대구시가 서민경제 안정과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원 기관과 함께 사상 최대인 21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경기침체, SSM 입점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골목 상점가 내 소상인(모범 전통시장.모범음식점.착한 가격업소.우수농산물 가공업소 포함)을 위해 500억원을 초저금리로 자금 지원한다.

골목 상점가 내 소상인에게 업체당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시에서 2.0% 이차보전, 대출은행(대구은행, NH농협은행, 중소기업은행, 신한은행)에서 1.5% 금리 인하 등 3.5%의 이자를 감면해줘 업체의 이자 부담을 3.03 ~4.06%로 획기적으로 경감한 저리대출을 오는 15일부터 시행한다.

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과 제도권 금융이용 유입을 위해서는 새희망홀씨(600억원), 햇살론(120억원), 미소금융(300억원), 바꿔드림론(250억원), 긴급 소액자금 대출(50억원) 등 1320억원을 금융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키로 했다.

새희망홀씨, 햇살론, 미소금융 등은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금융상품으로 창업자금, 사업운영자금, 생활안정자금, 고금리 차환자금 등 조건에 따라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저금리로 지원해준다.

특히 지역 금융기관인 대구은행에서는 'DGB희망 일수 대출' 300억원 규모의 신규상품을 출시해 무등록 사업자를 포함한 소상공인에게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손쉽게 대출을 해준다.

이에 따라 시는 10일 오후 5시 시청 상황실에서 14개 금융지원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외의 경기둔화 등 실물경제 악화로 위축되고 있는 서민 및 소상공인에 대해 경기 안정 및 활성화를 지원할 필요성과 최근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불법 사금융 이용을 제도권 금융으로 흡수하기 위한 대책이다.

대구시는 이와는 별도로 불법 사금융 피해 상담 및 구조를 위해 법률구조공단, 신용회복위원회, 미소금융재단 등이 참여하는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사금융 피해예방.구제 및 자금지원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안국중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대구에 있는 행정기관, 금융기관, 서민지원 기관이 힘을 합쳐 서민경제 안정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협약체결 후 각 기관별 특화된 지원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의 서민.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고, 서민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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