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와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의 부상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소 6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독일 지역지 '볼프스부르크 알게마이네'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구자철이 약 6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달리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보도다.

구자철은 지난 15일 홍명보호의 말리전 친선경기에 출전해 상대와 볼 경합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상대 수비수의 백태클에 오른쪽 발목이 꺾이면서 고통을 호소한 구자철은 다음날 예정됐던 출국 항공편을 취소하고 정밀검사를 받아 심각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다행히 출국 전 알려지기에는 2주 정도의 경미한 부상이었다. 구자철도 출국장에서 발목에 붕대를 감고 절룩거렸지만 "부상 순간 느꼈던 고통에 비해 부상 정도가 크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밝게 웃었다.

하지만 구단 복귀 후 또 한 번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당초보다 더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볼프스부르크 알게마이네는 "구자철이 장기간 뛰지 못하게 됐다.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며 "추가적으로 다른 부위도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더불어 이 매체는 공격수 바스 도스트의 훈련 복귀를 알리며 디테 헤킹 감독이 "구자철은 아마도 6주 정도 뛸 수 없을 것이다"는 인터뷰를 실어 구자철의 부상을 반복해서 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구자철의 복귀 시점은 12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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