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시비에 휘말린 이천수 선수가 결국 폭행 혐의로 형사입건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7일 술집에서 옆테이블 손님과 폭행 시비를 벌였던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소속 이천수 선수를 전날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14일 0시 45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테이블 손님 A씨의 얼굴을 가격한데 이어 A씨의 휴대전화기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씨로부터 얼굴을 2대 맞았다며 이 씨에 대해 처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시 술자리에 함께 있던 A씨 일행과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고려할 때 이 씨의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씨의 초기 진술과 달리 사건 당시 이씨의 아내는 없었으며, 사건이 벌어진 직후에야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이 씨 일행은 4명, A 씨 일행은 3명이었으며 바로 옆테이블에 앉아있던 두 일행이 시비가 붙어 몸싸움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경찰에서 "몸싸움이 있었지만, 술에 취한 상태여서 A씨를 때린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이날 오후 5시쯤 경찰서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한편, 사건 당시 술자리에는 이 씨와 같은팀 소속 동료 선수 2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술자리에 아내가 있었고 아내를 보호하려 했다는 이 씨의 해명은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천수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천수, 변명을 위한 거짓말이었던건가” “이천수, 믿었는데 이렇게 실망을 시키네” “이천수, 옛날에 잘 나갔는데 아쉽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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