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차병섭 기자 =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누리당이 최근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 의원을 제명하기 위해 제출한 징계안을 자격심사안과 병합해 심사할지를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병합심사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자격심사안만 논의해 징계심사소위로 넘기자는 입장이다.

회의에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와 관련해 제소된 새누리당 서상기 정문헌 의원, '귀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민주당 홍익표 의원 건을 포함한 징계안 9건도 논의한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지시 및 이에 따른 채 총장 사의 표명 사태와 관련, 이날 오전 10시 법사위를 연다.

새누리당의 불참 통보로 '반쪽짜리'로 열리게 된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검찰의 국정원 수사 및 이후 재판을 무력화하려는 권력의 음모"로 규정, 황교안 법무장관의 해임 등을 요구하며 파상공세를 펼 예정이다.

황 장관은 이날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국회 동북아역사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서남수 교육부장관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고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구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과 역사바로쓰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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