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50마리 모두 낙찰, 성공적으로 끝나

첫 경매에 상장된 순수 혈통 제주마    (서귀포=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1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축협 가축시장에서 사상 처음 일반 농가를 대상으로 제주도축산진흥원이 자체 생산한 순수 혈통 제주마 50마리에 대한 경매를 시행했다. 2013.10.15.    khc@yna.co.kr
첫 경매에 상장된 순수 혈통 제주마 (서귀포=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1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축협 가축시장에서 사상 처음 일반 농가를 대상으로 제주도축산진흥원이 자체 생산한 순수 혈통 제주마 50마리에 대한 경매를 시행했다. 2013.10.15. khc@yna.co.kr

(서귀포=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축산진흥원의 순수 혈통 제주마에 대한 사상 첫 경매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제주도축산진흥원으로부터 경매업무를 위탁받은 서귀포시축협은 15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있는 가축시장에서 올해 태어난 제주마 50마리에 대한 경매를 시행했다.

경매에는 121명이 참가해 각각의 말 앞에 붙어 있는 혈통등록증명서와 가계정보를 보며 열띤 탐색전을 펼치고서 낙찰가를 적어 접수했다.

접수가 마감되고 1시간쯤 뒤 발표한 결과 수컷 19마리와 암컷 31마리 모두 낙찰됐다.

낙찰된 말 중에는 김중호(50)씨가 770만원을 써낸 등록번호 'P13259F1' 암말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김씨는 이외에도 4마리의 말을 더 낙찰받았다.

강모(여)씨는 가장 많은 6마리의 말을 낙찰받았으며, 3마리의 말은 같은 금액을 써낸 입찰자가 있어 추첨을 통해 낙찰자가 결정되기도 했다. 최저 낙찰가는 91만원이다.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에서 10여년째 목장을 운영하는 김중호씨는 'P13259F1' 암말에 대해 "두상, 목, 허리선, 사지 등 체형이 좋고 눈이 살아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며 만족해했다.

내달 2일에는 제주축협이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가축시장에서 50마리의 제주마를 상장해 경매를 시행할 예정이다.

경매 참여 희망자는 주거 지역과 관계없이 가축시장을 방문, 경매에 참여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분양가를 일률적으로 암컷 230만원, 수컷 100만원으로 책정, 당첨자에게 분양했다.

현재 제주에서 기르는 혈통등록 제주마는 축산진흥원 270마리 포함, 모두 1천900여 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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