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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병석 의원
민주당 박병석 의원

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동해를 '일본해(The sea of Japan)'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한 자료집을 제작, 세계 석학들에게 배포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박병석(민주당)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평통이 지난해 10월 '상생 공영정책 성과평가와 한반도 미래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회의 자료집에 동해가 'The Sea of Japan'으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학술회의에는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동아태 차관보,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 양시위 중국 외교부 국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을 포함해 국내외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평화통일에 대한 정책수립 등을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민주평통이 국제학술회의에서 동해의 표기를 잘못 사용한 지도를 싣는 실수를 한다는 것은 국가적인 망신이자 국익에 역행한 일이며,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으로서 대통령의 위신에 먹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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