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1일 오전 10시 20분 오병윤 의원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에서 거론된 국가정보원에 협력한 인물이 누구인지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 사람은 국정원에 의해 거액으로 매수된 당원이며, 수원에서 활동하던 당원 중 한사람이고, 그의 신원은 국가정보원이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상규 의원은 또 "국정원은 그를 거액으로 매수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간 진보당을 사찰하도록 했다"며 "댓글조작, 대선 불법개입도 모자라 프락치 공작, 정당사찰에 대해 국정원은 해명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인물은 "5월12일 그 모임에도 참석했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고 상당한 정보가 파악됐다"며 "본인의 자백이 있었던 것은 아니며, 저희(통합진보당)가 확인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협조자의 소재를 파악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소재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수시로 옮겨 다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그 자가 누구이며, 어떻게 매수됐는지 국정원이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고, 국정원이 책임 있게 답변해야 할 사항이다"라며 언론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상규 의원은 "21세기(정치)에 있어선 안 될 전형적인 정당사찰 매수공작이다"라고 주장하며 "국정원은 이에 책임져야 하고 우린(통합진보당)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나아가 "이 사안의 본질은 더욱 명확해졌다"며 "국정원은 내란음모죄라고 이야기하는데, 이것은(선거부정과 공작정치) 정확하게 국기문란 헌정파괴 국정원의 연이은 헌정유린사건 정당사찰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규 의원 발언 내용 전문]
긴급 기자회견을 하겠습니다.

언론에서 거론된 국정원의 협조자가 누구인지 파악했습니다.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그는 국정원에 의해 거액으로 매수되었습니다. 국정원은 그를 거액으로 매수하여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간 진보당을 사찰하도록 했습니다. 댓글조작 대선불법개입도 모자라 프락치공작, 정당사찰에 대해서 국정원은 해명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질문과 답변]
이상규 의원 : 질문 있으면 질문해 주십시오.

기자 : 내부적으로 진상조사가 되고 있는 건가요?
이상규 의원 : 진상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상당정도 파악 되었습니다.

기자 : 따로 기구를 꾸리신 건가요?
이상규 의원 : 그건 아닙니다. 특별한 기구가 꾸려져 있는 것은 아니고요.

기자 : 지금 본인이 자백을 한 것입니까? 어떤 것입니까? 어떤 경로로 파악을 했고 본인의 자백이 있었는지 확인해 주십시오.
이상규 의원 : 본인의 자백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저희가 확인한 사실입니다.

기자 : 방금 말씀하신 분의 소재파악이 되어 있는 건가요?
이상규 의원 : 소재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구요. 수시로 옮겨 다니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고, 그 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매수되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고 국정원이 책임 있게 답변해야 할 사안입니다. 기자 여러분들도 이 부분에 관심을 갖고 확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기자 : 협조자라고 하시는 분이 당원이신가요?
이상규 의원 : 수원에서 활동하는 당원입니다. 더 구체적인 사안은 국정원에게 확인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21세기에 있어서는 안 될 전형적인 정당사찰, 매수공작입니다. 국정원은 이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이 사안의 본질은 이제 보다 명확해 졌습니다. 국정원이 통합진보당을 내란음모죄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정확하게는 국기문란, 헌정파괴, 국정원의 연이은 헌정유린사건, 정당사찰 사건입니다.

기자 : 돈으로 매수를 했다고 하면 그것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지 않습니까?
이상규 의원 : 5월 12일 그 자리에도 참석을 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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