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8일 지난 대선 때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작업을 통한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어떤 경우에도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하는 군이 대선에 개입한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특히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에 국정원 예산이 투입됐다는 점을 주목한다"며 "국정원 심리전단과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국민을 대상으로 '합동 심리전'을 펼쳤다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 합동조사단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검찰의 원전비리 수사 과정에서 케이블 입찰담합 사실이 확인된 전선업계 8개사가 원전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최근 5년간 체결한 납품계약 규모가 1천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은 18일 한수원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말한 뒤 "공정위가 발표한 8개사 과징금 64억원은 실제로 이들이 얻은 이익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며 "강력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 9월까지 이들 8개사가 한수원과 체결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8일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아들의 병역기피성 국적포기 논란에 대해 '한국에서 적응을 못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데 대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국에 적응도 못 하고 성적도 하위권이었다'는 해명과 달리 유 위원장 아들은 미국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명문대학원에서 MBA를 마친 수재"라고 말했다. 또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 유 위원장 아들은 서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이신영 기자 = 검찰이 국가정보원 대선·선거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인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여주지청장을 수사팀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지자 야당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이은 '제2의 찍어내기'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18일 윤 팀장의 수사팀 배제 소식이 전해지자 야당 의원들은 이날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던 종로구 재동 헌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 유례가 없는 작태이며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파장을 두려워하는 현 정권의 노골적인 수사 및 공판 개입"이라고 규정했다.이들 의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차병섭 기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18일 국정감사에서는 곽병선(71)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정의당 정진후 의원의 보도자료와 관련해 의원실에 항의성 전화를 걸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압력' 논란이 일었다. 정 의원은 회의 모두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어제 제가 국감 중일 때 곽 이사장이 의원회관 사무실로 전화해 보좌관과 30여 분간 통화했다"면서 "곽 이사장이 자신의 자녀보다 어린 여성 실무 보좌관에게 국감 지적사항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이경숙 전 이사장의 업무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같은 질병으로 한 달 사이에 두 개의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환자가 거의 매년 10만명 가까이 되는 등 의료기관의 불필요한 CT 촬영이 줄지 않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언주 의원(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CT 재촬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1년 1차로 CT를 찍고서 같은 질환으로 30일 이내에 다른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50만7천423명이었다.이 중에서 CT를 다시 촬영한 환자는 9만9천190명으로
(밀양=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8일 "주민과 갈등을 빚는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 기간이 여전히 빠듯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조 사장은 이날 한전 밀양지사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밀양 송전탑 52기의 전체 공사를 마무리하려면 1년가량 걸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주민의 공사 저지, 자재와 인력 수급, 기상 조건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할 때 애초 알려진 8개월의 공기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8개월의 공기는 공사 방해 등이 없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52기 전체에 걸쳐 밤낮으로 작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수십만원을 받고 첨삭지도해 주는 업체가 생길 정도로 대학입학 지원서의 하나인 자기소개서를 둘러싼 사교육 시장이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은 포털 검색 결과 한 컨설팅업체가 온라인으로 자기소개서를 첨삭할 때는 기본 25만원, 1회 추가 시 10만원을 받고, 대면해서 하면 55만원을 받고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다른 업체들은 A4 2장 7만∼9만원을 받고 자기소개서 작성을 대행해줬다. 1개월 이상 걸쳐 종합컨설팅을 해주는 업체의 경우 비용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18일 서울 농협중앙회 사옥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국감에서 농협중앙회가 본연의 역할은 소홀히 한 채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농협은행은 당기순이익, 자산수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모든 경제지표가 시중은행 평균을 밑돌고 있다"며 "경영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나설 여력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따졌다.이에 대해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1일부터 7∼8주간 우리투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박경준 기자 = 여야는 18일 닷새째를 맞은 올해 국정감사에 대해 "당 소속 의원들이 국감에 성실히 임해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국감 초반부의 기선을 잡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상임위 파행의 원인과 책임에서는 상대 당을 탓하며 연일 거칠게 비난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국감을 대선 불복의 연장선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연일 강도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이어 이번 국감에서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전 댓글작업 의혹이 집중 조명을 받자 "대선불복·푸닥거리 국감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에 출동할 때 입는 방화복 중 52%가 열에 취약해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8일 소방방재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관서에 지급된 방화복 6만882벌 중 52%인 3만1천678벌이 일반방화복이다.이는 내열온도(제품이 파괴되지 않고 유지되는 한계온도)가 220도에 불과하며, 소방산업기술원의 열 방호성능시험 결과 성능 값이 25.9로 30미만이어서 화염이 최대치로 올라가면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이율 이정현 기자 = 18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는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듯 박원순 서울시장을 사이에 두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공격과 엄호를 벌이는 양상으로 진행됐다.민주당 소속인 주승용 위원장이 인사말에서 박 시장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하자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국감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국정감사 시작 전 자료 요청을 두고도 신경전이 이어졌다.새누리당 이헌승 의원과 이장우 의원은 민주당이 서울광장을 '불법 점거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전신마취가 필요한 성형수술을 시행하는 성형외과가 많아졌지만 응급의료장비를 갖추지 않은 곳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최동익 의원은 성형외과를 둔 의료기관 1천91곳 가운데 77%가 심정지 상황에 필요한 심장충격기와 인공호흡기 중 어느 것 하나도 구비하지 않았다고 18일 밝혔다. 두 장비를 모두 구비한 곳은 전체 성형외과의 17%에 불과했다. 의원급은 819곳 중 95%인 782곳에 이들 두 장비를 하나도 보유하지 않고 있었다. 특히 전국 성형외과의 44%가 몰려 있는 서울시는 전국 평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김경윤 기자 = 시중 약국들이 처방된 약보다 값싼 제품으로 약을 짓고도 약값은 더 비싸게 청구하는 실태가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새누리당)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해보니, 2009년부터 2011년 6월까지 실제 조제 내용과 달리 청구한 약값 규모가 모두 33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18일 밝혔다. 심평원이 의약품 유통과 건강보험 약값 청구 자료 등 데이터 분석으로 지난 2010년 부당청구 혐의가 있는 1만752곳을 추려내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부당청구 비율이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18일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기상청의 부실장비 도입과 입찰 관련 비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기상산업진흥원이 지난 5월 규격 미달 항목이 다수 있는 지진관측장비를 제안한 NDS(농심데이터센터컨소시엄)를 적격업체로 선정한 배경을 추궁했다. 이 업체는 지난 6월 기상청에서 열린 '지진조기경보관측장비 구매 업무' 검토회의에서 '지진 분야에 처음 진출한 업체로서 제안한 장비의 국내 사용 경험이 없어 수행능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내성 위험 때문에 제한적으로 써야하는 3차 항생제 처방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3차 항생제 처방 건 수는 2009년 18만8천677건에서 2012년 31만9천427건으로 69%나 늘었다.3차 항생제는 내성 가능성 때문에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 항생제를 말한다. 처방 받으려면 감염 전문의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3차 항생제보다는 제한 수준이 낮지만, 역시 일반 항생제에 비해 내성·부작용·비용 등의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국회는 18일 정무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비롯한 13개 상임위에서 소관 부처와 기관을 대상으로 닷새째 국정감사를 진행했다.무엇보다 소액 투자자 피해를 양산한 동양그룹 연쇄 부도 사태의 원인과 대책을 따져본 정무위가 이날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여야는 정무위에서 동양그룹 부실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금융감독원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면서 최수현 금감원장을 위시한 금융 감독 당국 수뇌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동양 사태에 대해 1차적인 책임은 그룹의 부도덕한 불법 행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일부 대학의 총학생회가 위법행위를 저지르거나 범죄조직에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보호할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최근 교육부가 대학교 총학생회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0년 이후 일반대 2곳과 전문대 8곳 등 10개 대학의 총학생회가 폭행, 횡령, 편취 등의 혐의로 검·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수사 내용을 보면 수천만원의 학생회비를 횡령하거나 대학축제를 준비하면서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경우,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이병기 주일본 한국대사는 18일 "한·일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외교부 및 공관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하며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일본 도쿄(東京)도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최근 한일 관계가 다소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또 김원진 정무공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한국이 이웃국가로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 해결에 필요한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고했다.김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새누리당은 18일 신고리 원전 3·4호기 케이블 시험 조작 사건으로 원전안전과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제기되자 당혹감 속에 정부를 강하게 질책했다. 지난 5월 신고리 1·2호기 등의 원전 부품 시험성적 위조비리가 불거진 지 5개월만에 부품시험 조작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유사 사건의 재발'이라는게 당의 시각이다. 새누리당은 거듭된 원전비리가 박근혜정부와 여당의 국정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다, 전력수급에 차질이 올 경우 경제에 미칠 충격이 엄청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