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조선인 징용자들의 한이 서린 나가사키(長崎) 조선소 등을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려고 나서는 데 대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한충희 외교부 문화외교국장은 최근 주한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이웃국가 아픔이 있는 시설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것은 유산 등재 원칙과 정신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리 정부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가진 유산을 등재하는 것이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기본 원칙과 정신"이라며 "일본 측이 등재하려는 '메이지(明治)
17일 본격적인 추석 귀성전쟁이 시작되면서, 전국 고속도로가 속속 정체되고 있다.또한 직장을 마치고 후 귀성하려는 인파가 가속돼 고속버스 예매와 철도 예매 상황도 난항을 겪고 있다.먼저, 고속버스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는 코버스 웹사이트는 9월17일 오전까지는 정상적인 이용이 가능했지만, 오후들어 귀성매표가 폭주하면서 서버가 다운됐고, 현재 5시간가량 접속 불가능한 상태다.반면, 고속버스 매표사정 또한 여의치가 않다. 매표싸이트로 몰려든 귀성매표와 미처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이 고속버스로 합류하면서, 고속버스 예매 홈페이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9.17일 오후 15:00~18:00까지 서울시 구로동 철도 교통관제센터와 성남시 궁내동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를 차례로 방문하여 일선현장의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점검하고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귀성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 및 근무자들을 격려하였다.서승환 장관은 "올해는 추석 연휴와 주말이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인해 이동인원이 지난해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교통소통 및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특히, 서 장관은 "얼마 전 아시아나 항공기, K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정부는 조선인 징용자들의 한이 서린 나가사키(長崎) 조선소 등을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려고 나서는 데 대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한충희 외교부 문화외교국장은 최근 주한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이웃국가 아픔이 있는 시설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것은 유산 등재 원칙과 정신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리 정부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가진 유산을 등재하는 것이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기본 원칙과 정신"이라며 "일본 측이 등재하려는 `메이지(明治) 시대 산업혁명 유산`은 한국민의 아픔이 서린 곳"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현직 경찰 간부들이 풍속업소 출입과 음주운전 사고로 감찰을 받는 등 잇따라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A경감이 지난해 7월부터 1년여간 이른바 `키스방`을 상습적으로 출입한 사실을 확인, 해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해 7월부터 1년여간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등에 있는 키스방 30여곳을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풍속업소 관련 인터넷 카페 등에 자신의 경험담과 업소 품평을 남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경감은 감찰 조사에서 "업소를 출입한 것은 사실이나 성매매를 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영수 부장검사)는 경찰 수사 도중 도망쳤다가 체포된 '함바(건설현장식당) 브로커' 유상봉(67)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검찰은 유씨의 공범인 김모(43)씨와 '사기꾼'인 유씨를 상대로 사기를 친 전직 청와대 경호실 직원 박모(46)씨도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4∼5월 박모씨에게 '신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 신축공사장과 GS칼텍스 LNG가스저장탱크 신축공사장의 함바식당 운영권을 위탁받게 해주겠다'라고 속여 10회에 걸쳐 8억7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들은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와 이 정보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청와대 전 민정수석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조선일보는 혼외아들설과 관련해 당사자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위법적으로 유출해 기사를 작성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종 개인정보가 정부 당국과 언론에 의해 유포되면서 당사자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피해가 막중하다"며 "진위 여부와 무관하게 정보유출 경로를 파악해 책임자를 문책해야 하기 때문에 공익적 차원에서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설승은 기자 = 롯데백화점의 한 지점에서 유통기한이 3년 이상 지난 꿀차 등이 사은품으로 제공돼 판매금지·회수 조치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대구식약청은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우수고객 사은품으로 제공된 `홍삼 꿀차` 등 4개 제품의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이 멋대로 변조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조사 결과, 경북 경산에 있는 정문농업법인은 2008년 7월25일 제조돼 2010년까지 먹을 수 있는 홍삼 꿀차와 대추꿀차의 제조일자를 2013년 8월2일로 멋대로 늘렸다. 또 2010년 12월22일 만든 블루베리 꿀차, 아카시아꿀의 제조일자를 2013년 8월2일로 바꿔달았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증명사진을 촬영하러 온 여학생 뒤에서 몰래 자신의 신체를 노출한 사진을 찍고 이를 보관한 것만으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음란물을 제작·배포한 혐의로 기소된 사진사 최모(43)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은 아동·청소년 등이 주체가 돼 성적인 행위를 하는 내용을 표현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최씨가 제작한 필름 등이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최씨는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방송인 노홍철(35)씨가 몰던 차가 뒤따라오던 오토바이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서울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6분께 서울 성동구 금호터널 인근에서 노씨가 몰던 차량이 뒤따라오던 오토바이와 추돌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노씨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노씨가 직접 119에 사고를 신고해 출동하게 됐으며 다행히 사고가 경미해 양측 모두 큰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rock@yna.co.kr
"큰 오빠가 고향 떠나고 얼마 안 돼 전쟁이 나 함께 찍은 사진이 없어요. 가족사진 속에도 없는 큰 오빠를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광주 서구 내방동에 사는 김순임(74) 할머니는 지난 16일 밤 TV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 뉴스를 보며 부러워하고 있던 중 갑자기 적십자사로부터 상봉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고 "벌써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김 할머니의 오빠 김권수(81)씨가 북측에서 추석 이산가족 상봉대상자로 선정돼 남측 가족들과 63년 만에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순임 할머니는 3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5일에 걸친 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서울역과 고속버스 터미널이 고향을 찾는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시민들은 귀성길 교통체증에 대한 우려보다는 오랜만에 고향에서 가족과 재회하는 데 대한 기대감으로 얼굴 한가득 웃음을 담았다. ◇ 버스터미널 = 오전부터 귀성객이 모이기 시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오후 들어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매표창구 앞은 귀성 버스 승차권을 구하려는 이들로 여느 때보다 긴 줄이 늘어섰다. 승차장에서는 예매자가 나타나지 않자 남은 좌석을 팔려고 버스업체 직원들이 큰 소리로 승차 의사를 묻는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인터넷에서 동영상으로 한국사를 강의하는 강사가 신체 일부만 나뭇잎으로 가리고 알몸으로 강의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한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관련 카페에는 카페 운영자이자 강사인 최모(27)씨가 직접 한국사를 강의한 동영상이 100여개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 최씨가 지난해 10월 올린 `선사시대의 문화와 국가의 형성`이라는 단원의 10∼13분 분량 동영상 강의 4개를 보면 최씨는 나뭇잎으로 `주요 부위` 몇 군데만 가린 채 알몸으로 등장한다. `알몸 강의` 4건은 각각 지금까지 조회수 수천 건을 기록하며 수강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5일에 걸친 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서울역과 고속버스 터미널이 고향을 찾는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시민들은 귀성길 교통체증에 대한 우려보다는 오랜만에 고향에서 가족과 재회하는 데 대한 기대감으로 얼굴 한가득 웃음을 담았다.◇ 버스터미널 = 오전부터 귀성객이 모이기 시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오후 들어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매표창구 앞은 귀성 버스 승차권을 구하려는 이들로 여느 때보다 긴 줄이 늘어섰다. 승차장에서는 예매자가 나타나지 않자 남은 좌석을 팔려고 버스업체 직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귀성 행렬이 시작된 17일 오후 5시 30분 현재 전국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출발하는 귀성 차량의 예상 소요시간(요금소 기준)은 부산 6시간 50분, 대전 4시간 10분, 광주 6시 10분, 강릉 3시간 30분, 목포 6시간 30분 등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선입구에서 반포나들목, 오산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 북천안나들목에서 목천나들목까지 약 36.35㎞ 구간에 걸쳐 차량 속도가 20∼40㎞로 떨어져 지체 현상을 빚고 있다. 중부내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윤석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광주지법 형사 10단독 이동호 판사는 17일 김 사무총장, 함께 기소된 광주시 6급 공무원 한모씨가 신청한 보석을 허가했다.이에 따라 김 사무총장 등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김 사무총장 측은 이날 오전 열린 보석 심문에서 "이 사건을 국기문란이나 중대범죄로 평가하는 것은 '작은 대롱'으로 세상을 보는 것과 같다"며 편견 없이 재판해 달라고 요청했다.김 사무총장도 "광주시민에게 석고대죄한다"며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에서 반군으로부터 강간과 잔혹행위를 당한 여성을 돌본 안젤리크 나마이카 수녀가 올해 난센 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17일 밝혔다.안젤리크 수녀는 재통합발전센터(CRAD)를 설립해 '신의 저항군'(LRA) 등 반군으로부터 피해를 봐 집에서 내쫓긴 2천여명의 여성을 도왔다고 UNHCR은 전했다.피해 여성 대부분은 납치, 강제 노동, 구타, 살인, 강간 등 인권 유린 실태를 증언했다.그 자신도 폭력사태로 피란한 경험이 있는 안젤리크 수녀는 이들 개개인이 상처에서 회복할 수 있게 도왔을
채동욱 검찰총장이 이틀째 연가를 낸 가운데 대검찰청이 길태기 차장검사를 중심으로 조직 안정방안을 논의했다.대검찰청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청사에서 길 차장검사 주재로 대검 참모 부서장 및 기획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개최했다.통상 대검은 매주 화요일 오전 검찰총장 주재 간부회의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총장 휴가 시에는 서면보고 등으로 대체해 왔다.길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는 생략했지만 검찰 안팎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간부진 중심으로 회의를 개최했다.회의에는 공안부장, 형사부장, 강력부장, 기획조정부장 등
(김해=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의 한 병원장이 경찰의 장기간 수사로 기본권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김해의 한 정형외과 원장 A(41)씨는 지난 16일 병원 관할지인 김해중부경찰서 서장을 상대로 헌법소원을 냈다.장기간 수사로 병원 업무에 지장을 받는 등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당했다는 이유에서다.김해중부경찰서는 해당 병원의 보험 사기 수사를 명목으로 지난해 12월 21일 병원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이어 최근까지 병원 관계자 소환 등 조사를 벌였다.A씨 측은 경찰이 병원 관계자를 장시간 조사하고 입원 환자들을 상대로도 무작
한국과 미국은 내년 이후 적용될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제4차 고위급 협의를 25∼26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17일 밝혔다.한국측에서는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 대사를 비롯한 외교부, 국방부, 청와대 관계관이, 미국측에서는 에릭 존 국무부 방위비 분담협상 대사를 비롯한 국무부, 국방부, 주한미군 관계관이 참석한다.양측은 1∼3차 고위급 협의 내용을 토대로 실질적인 협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3차 고위급 협의에서는 제도적 차원에서 방위비 분담금이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