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저는 젊은 시절 세상에 내가 빚진 것이 무엇일까 끊임없이 질문했어요. 이 사회를 위해 이룰 목적과 그 의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김용 세계은행그룹 총재는 3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강중학교에서 '꿈과 희망, 기후변화'를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이날 강연은 중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분간 진행됐으며 김 총재의 학창시절과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한국어로 "여러분 안녕하세요"라며 운을 뗀 김 총재는 "중2인 아들이 있는데
(뉴욕·서울=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김태균 기자 =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에서 1일(현지시간) 여객 열차가 탈선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이날 오전 7시20분께 뉴욕시 브롱크스 스투이텐 두이빌 열차역 근처에서 메트로-노스 철도 소속 통근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4명이 사망하고 67명이 다쳤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밝혔다. 부상자 중 11명은 중태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에드워드 킬더프 소방서장은 "사망자 중 3명은 선로를 이탈하며 심하게 흔들리는 객차에서 바깥으로 튕겨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메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전이 열릴 상파울루 시 이타케라웅(Itaquerao) 경기장 건설 공사가 붕괴 사고 5일 만인 2일(현지시간) 재개됐다.근로자들은 붕괴 사고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간단한 의식을 진행하고 나서 공사 현장에 투입됐다.시행사인 브라질 건설업체 오데브레시(Odebrecht)는 1천350여 명의 근로자가 현장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이타케라웅 경기장에서는 지난달 27일 500t에 달하는 금속 구조물을 옮기던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근로자 2명이 깔려 숨졌다. 크레인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2일(현지시간) 사흘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캐머런 총리의 방중은 지난 2010년 11월 이후 3년 만으로, 이번 방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절단이 동행했다.캐머런 총리는 이 기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의 새로운 지도부를 만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보도했다.핵심 의제는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EU와 중국은 지난달 22일 공식적으로 투자협정 협상을 시작했
(서울=연합뉴스) 이영임 기자 = 갓 결혼한 남녀들은 스스로 의식하지 못해도 장차 결혼 생활이 행복할지 불행할지를 직감으로 느낀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플로리다 스테이트 대학(FSU) 과학자들은 결혼 6개월 미만의 신혼부부 135쌍을 대상으로 첫 설문 조사를 하고 이후 4년간 6개월마다 후속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처음 결혼에 관해 말로 표현한 느낌은 실제 결혼 생활 만족도와 관계가 없는 반면 상대방에 대한 무의식적인 반응이 훗날 만족도와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유럽연합(EU)과의 협력협정 체결중단에 항의하는 우크라이나 야권의 시위가 2004년 '오렌지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인파를 동원하며 전면적 반정부 운동으로 번지고 있다.수도 키예프에서는 1일(현지시간) 최대 35만명으로 추산되는 인파가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AFP 통신과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친서방 성향의 빅토르 유셴코 정권을 탄생시킨 '오렌지 혁명' 이후 최대 규모라고 야권은 밝혔다.시위대는 푸른색의 EU
(뉴욕·서울=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강병철 기자 = 뉴욕 브롱크에서 1일(현지시간)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로 한국인 1명이 사망했다. 뉴욕총영사관과 외교부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뉴욕시 브롱크스 스투이텐 두이빌 열차역 근처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로 사망한 4명 가운데 1명이 한국인 여성 안기숙(35)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뉴욕 인근의 한 요양원(nursing home)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사고 당일 새벽 근무(night shift)를 마치고 퀸즈의 집으로 돌아가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국제 종합물류기업 DHL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상 20번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U)의 우승 트로피를 오는 5일 한국에 운송한다고 2일 밝혔다. DHL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물류 파트너로서 전세계 31개 주요도시를 순회하는 이번 트로피 투어의 운송을 책임지고 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 퀸튼 포츈과 로니 욘슨이 5일 한국 트로피 투어에 참석해 국내 축구팬들과 함께 어울릴 예정이다.이번 트로피 투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기념해 전세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미국의 한 남성이 청소년 시절 자신에게 갈취를 당했던 피해자를 30여년 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발견하고 사과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하와이에 거주하는 마이클 굿먼(53)은 10대 시절이던 지난 1970년대 후반 뉴욕의 미국자연사박물관 계단에서 자신보다 한 살 아래인 클로드 소펠에게서 버스표를 빼앗았다.굿먼에게 뒤늦게나마 사과의 기회가 찾아온 것은 지난달 중순 '익숙한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발견하면서였다.피해자 소펠은 뉴욕의 한 유명 베이글
(워싱턴 AP·dpa=연합뉴스) 중국이 우호의 상징으로 미국에 보낸 판다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새끼가 태어난 지 100일이 지나 '바오바오'(寶寶)라는 이름을 얻었다. 바오바오는 지난 1972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기념해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에 판다를 선물한 이후 미국땅에서 2번째로 살아남은 새끼 판다다.양국 정상 부인과 외교관들은 미국과 중국 간 판다 외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새끼 판다가 무사히 100일을 넘겼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미국 워싱턴DC의 국립동물원은 지난 8월 축복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로 한국인도 1명 사망했다고 외교부가 2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열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의 신원이 한국인 여성 안모(35)씨로 나타났다"면서 "자세한 신원은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안씨 외에 다른 피해 사례는 아직 들어온 것은 없다"고 전했다.앞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에서 여객 열차가 탈선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solec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미디어계 거물 루퍼트 머독의 전 부인 웬디 덩과의 염문설 때문에 주요 회의참석 일정까지 일방적으로 취소당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앞서 지난 11월23일자 기사에서 최근 이혼한 머독과 덩의 결별 사유가 덩과 블레어 전 총리의 외도 때문이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데일리메일은 추가 취재 결과 블레어 전 총리가 당초 지난 7월 미국 아이다호에서 열린 '선밸리 콘퍼런스'에 주요 인사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덩과의 관계를 안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노르웨이 정부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자국 내 빙하 중 일부가 20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우려했다.노르웨이 수자원위원회의 할가이르 엘베회이 기술이사는 "우리는 20년 안에 작은 규모의 빙하들 중 상당수는 사라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노르웨이 자연경관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더 로컬이 30일 보도했다.노르웨이 수자원위원회의의 연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노르웨이 내 전체 33개 빙하 중 26개의 길이가 줄었다.노르웨이 북쪽에 있는 빙하인 아우스트레 옥스틴브렌은 무려 40m
(키예프 AP·이타르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유럽연합(EU)과의 협력협정 체결 중단에 항의하는 야권 시위가 약 1주일째 계속되고 있다.특히 29일(현지시간)에는 EU와의 협력협정 체결이 끝내 무산되면서 평소보다 더 많은 인원이 거리로 몰려나와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당초 EU와의 협정 체결 예정일이던 이날 밤 수도 키예프 중심가에는 1만여 명이 모여 EU와의 협력협정 체결 중단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 중 400여 명이 30일 새벽까지 남아 시위를 이어가다 이들을 진압하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조기 선거 실시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잉락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태국의 상황은 선거를 치를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지 않다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조기 선거를 실시한다고 해서 반정부 시위대가 만족할지 의문스럽다면서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내가 이 나라에서 원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것 한가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국은 지금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면서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오는 2016년 미국의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맞붙을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2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전국의 성인 8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과 공화당의 차기 대권후보로 클린턴 전 장관과 크리스티 주지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공화당원 및 공화당 성향의 무당파 유권자 가운데 24%가 크리스티 주지사를 대권후보로 지목했다. 이는 지난 9월 실시된 조사
(스톡홀름=연합뉴스) 유애리 통신원 = 스웨덴의 한 죄수가 탈옥한 이유는 이가 너무 아파서였다.스웨덴 남서부 벤네르보리 시에 있는 외스트라고드 교도소에서 최근 51세의 남자 죄수가 탈옥했다가 치과진료 후 복귀했다고 29일(현지 시간) 스웨덴 일간지 더겐스 뉘헤테르(DN)가 보도했다.이 죄수는 "치통으로 얼굴이 퉁퉁 부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DN에 말했다.그는 1개월 구금형을 받고 투옥 중이었다. 응급진료를 교도관에게 요청했으나 시일이 흘러도 조치가 없자 탈옥을 감행했다.탈옥하자마자 벤네르보리 시내의 한 치과를 찾아가 아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9일 야마다 마키코(山田眞貴子.53.여) 경제산업성 심의관(IT전략 담당)을 총리 비서관으로 기용했다.일본에서 총리 비서관으로 여성이 임명된 것은 1885년 일본 내각제도 창설 이후 처음으로, 아베 총리 비서관은 6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야마다 비서관은 홍보 외에 여성, 저출산, 공생사회 정책을 맡는다.`여성의 활약'을 경제 성장전략의 하나로 내세워온 아베 총리는 올 6월에는 무라키 아쓰코(村木厚子·여) 후생성 사회·원호국장을 사무차관으로 승진 임명했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