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북한의 일방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연기 이후 시작된 남북관계 냉각기가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연기를 남측 탓으로 돌린 데 이어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관련된 우리 언론의 기사와 관련, `최고존엄`을 거론하며 비난하는가 하면 28일에는 노동신문을 통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최근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또 같은 날 북한 적십자회는 우리 군 당국의 월북자 사살 사건을 비난하며 국제사회의 `심판`까지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산하 통행·통신·통관(3통)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제조사가 판매한 자동차의 부품 가격 정보를 자체 웹사이트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소비자가 자동차 점검이나 정비를 받을 때 가격 정보를 손쉽게 알아보도록 해 정비 비용을 낮추려는 것이다. 국토부는 최근 이런 내용의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면서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자동차 제작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최소단위(포장단위) 부품별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분기별로 갱신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자동차 부품의 가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국산차와 비교하면 수입차는 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29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한국을 방문, 3박4일간의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헤이글 장관은 30일 김관진 국방장관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최전방 초소를 방문, 북한의 군사도발 억제와 핵위협에 대응하는 양국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리는 `한미동맹의 날` 경축연에도 참석한다. 내달 1일에는 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과 함께 참석한다. 미국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법률가에게는 사소할지 몰라도 당사자에게는 정말 심각하고 어려운 일을 하고 싶어요. 그런 일은 서울보다는 지역에서 할 수 있죠." 지역사회에 친근하고 싶다며 재래시장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리고 그것도 모자라 커피숍까지 함께 하는 이미연(32·여·사법연수원 41기)씨는 포부부터 독특했다. 경기도 의정부시 제일시장 초입 약국건물에 있는 `동네 변호사 카페`에서 이씨를 만났다. 2층 커피숍은 여동생이, 3층 법률사무소는 이씨가 지키고 있다. 이씨에게 `그런 일`이란 법률 조력인으로서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것이다. 일반인에겐 아직까지 생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정전 60년을 맞아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 실물을 전시한 평화공원이 경기도 의정부시에 조성된다. 시는 의정부역 동부광장 임시주차장 인근 나무은행에 베를린 장벽 실물 5조각을 전시, 11월 중순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베를린 장벽 조각은 `L` 모양 1개와 `ㅗ` 모양 4개로, 1개 크기는 세로 3.5m, 가로 1.2m다. 안병용 시장은 지난해 경기도가 독일 현지에서 진행한 통일학교에 참가, 당시 독일 정부에 협조를 요청해 무상으로 받기로 했다. 베를린 장벽은 지난주 독일에서 배에 실렸으며 10월 중순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당선 후 공직자 재산신고를 할때 선거비용모금 펀드 잔액을 누락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회의에서 공직자 재산신고를 하면서 선거비용모금 펀드 잔액 3억5천481만원을 빠뜨린 홍 지사에게 과태료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홍 지사에 대한 위원회의 처분은 관할 법원으로 통보됐으며 관할 법원은 최고 2천만원 내에서 과태료 금액을 결정하게 된다. 위원회는 공직자 재산신고 때 누락한 재산이 3억원이 넘으면 과태료나 징계를 내린다. 누락재산이 5천만원 이상 3억원 이하면 경고를 한다. 홍 지사는 작년 12월 1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이 나온 지 꼭 1개월이 지난 가운데 부동산 매매 시장에는 다소 활기가 돌고 있으나 전세가 고공행진은 좀처럼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28 대책 이후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4주째 동반 상승했다. 대책 이전에 14주 동안 하락세였던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대책이 나온 직후 상승세로 전환했고, 전세가는 상승폭이 소폭 둔화하긴 했으나 무려 5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28 대책이 전세 매물 품귀와 전셋값 폭등으로 서민 주거 안정이 위협받는다는 위기감 속에 관련 정부 부처가 급히 머리를 맞대고 내놓은 것임에도 전세난은 여전히 해결될 기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부임 이후 첫 한국을 방문한다는 점이다. 지난 7월 워싱턴DC에서 한국전쟁 종전 60주년 행사를 주관했던 그는 한미 동맹의 강화에 각별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가 주관한 종전 60주년 행사에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기도 했다. 헤이글 장관의 한국에 대한 애정은 3박4일이라는 이례적인 일정에서도 잘 느껴진다. 외교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는 역대 미국 국방장관으로는 최장 일정이라고 한다.
(창원=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경남 창원시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추모비를 세우기 위한 모금 캠페인이 시작됐다. 일본군 위안부 창원지역 추모비건립 추진위원회는 28일 오후 4시30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서병원 앞에서 이를 알리는 집회를 열었다. 진주연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가난하고 힘없는 식민지 여성에게 자행된 이 엄청난 인권유린과 전쟁범죄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고 그 희생자를 추모하며 지역과 인류역사에 남기고 기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12월까지 거리 캠페인과 추진위에 참여한 시민단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8차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북한 대표가 전제조건 없는 한반도 비핵화 회담을 추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평양방송이 28일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장'은 지난 26일 비동맹그룹 주도로 열린 핵군축에 관한 유엔 고위급회의 연설에서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선반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향하는 것은 우리의 변함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방송은 대표단장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박길연 외무성 부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대표단장은 "조선반도를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 모자(母子) 살인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28일 열렸다.현장검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있는 피의자 정모(29)씨의 모친 김모(58)씨의 집에서 이뤄졌다.정씨는 운동복 차림에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현장에서 범행을 재연했다.경찰은 정씨가 김씨와 형(32)의 시신을 차량에 싣는 모습을 공개했다. 집 내부 현장검증은 비공개로 이뤄졌다.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집 안에서 자고 있던 김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형을 불러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토요일인 28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 사건을 규탄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이 열렸다.288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13차 촛불집회를 열었다.주최측 추산 5천명(경찰 추산 1천500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국정원 사건의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있는 사과 및 강도 높은 국정원 개혁을 촉구했다.앞서 한국대학생연합은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구 청운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청와대가 '혼외아들 의혹'으로 지난 13일 사의를 밝힌 채동욱(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의 사표를 보름만에 수리함에 따라 검찰은 다시 수장 공백 상황을 맞게 됐다.28일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후임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당분간 검찰은 길태기(연수원 15기) 대검찰청 차창검사가 총장 직무대행을 맡는 형태로 지휘부를 운영할 전망이다.지난해 말 한상대 전 총장이 내분 사태에 따른 '검란'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에도 후임 총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김진태 당시 대검 차장이 직무대행을 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혼외아들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는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으면서 본인이 조사에 응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해명하고, 의혹을 벗기를 바랐다"면서 "그러나 전혀 조사에 응하지 않고 협조하지 않아 이 문제가 장기간 표류할 수밖에 없고 검찰 수장 자리가 계속 공백 상태가 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검찰 조직이 불안정해지고 마비 상태가 되어 중요한 국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중소기업 보증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 더 유리한 조건으로 보증을 서는 것으로 드러났다.28일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이 중소기업청과 중기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기중앙회가 작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대기업과 1천447건의 보증계약을 체결하면서 730건(50.4%)의 보증수수료를 20% 이상 할인해줬다.또 보증수수료를 50% 이상 할인받은 경우는 276건(19.1%)에 달했다.하지만, 정작 중소기업을 보증하면서 보증수수료를 20% 이상 할인한 경우는 전체(1만284건)의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혼외아들 의혹'의 당사자인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채 총장이 지난 13일 사의를 표명한 지 보름만이다. 또 법무부가 전날 오후 채 총장에 대한 진상 조사에서 의혹을 사실로 인정할 만한 정황이 다수 확보됐다면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이를 토대로 박 대통령에게 채 총장의 사표 수리를 건의했다고 밝힌 지 하룻만이다.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주말인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밝힌 사표 수리 배경은 두 가지다.채 총장이 법무부 진상조사에 응하지 않아 진실규명이 장기간 표류할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지역 사회와의 화합을 위해 기획한 걷기·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초대형 '인간 하트'를 만들어 나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삼성전자는 28일 오전 경기도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나눔워킹 페스티벌'에서 1만8천여명의 참가자 전원이 '나눔의 하트 만들기'에 참여했으며, 한국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한다고 밝혔다.기념사진 촬영 후 곧바로 5㎞ 마라톤과 걷기대회를 진행했으며 공연과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삼성전자는 이날 용인을 시작으로 다음 달 3일 천안, 12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우체국이 '저렴한 이동통신' 알뜰폰(MVNO)을 판매한 첫날 660건이 넘는 가입 신청을 받으며 기대 이상의 반응을 끌어냈다.우정사업본부는 알뜰폰 수탁판매 개시일인 지난 27일 전국 226개 우체국에서 총 666건의 알뜰폰 가입 신청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이 가운데 472건은 요금제와 단말기를 모두 알뜰폰 상품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194건은 이용자들이 이미 보유한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요금제만 알뜰폰 상품으로 바꾸는 것이다.우체국 판매에 참여한 알뜰폰 사업자는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
(성남=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흙에서 온 육신을 다시 흙으로 돌려보내니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28일 오후 2시 30분께 경기도 성남시 메모리얼파크에 지난 25일 타계한 고 최인호 작가의 장례행렬이 도착했다.유가족과 동료 작가 등 70여명은 소년처럼 웃는 고인의 영정사진과 박근혜 대통령이 추서한 은관문화훈장을 앞세우고 조심스럽게 나아갔다.봉안에 앞서 고인이 다니던 서울 서초동 성당 신도들이 추모 예절을 진행하는 동안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터져 나와 눈시울을 적셨다.신도들은 "고인을 그리스도께 맡겨드리오니 마지막 날, 이
사진 : 예술의전당 쪽에서 바라 본 대검찰청 28일 박근혜 대통령은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채동욱 검찰총장 사표 수리' 건의를 받아들였고, 이날 청와대가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치열한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민주당이 대변인 논평을 통해 '채동욱 찍어내기 시나리오'라고 평가하자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채동욱 검찰총장 지킴이로 나선 것이냐"고 비판했다.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청와대의 '채동욱 찍어내기' 시나리오에 따른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비판의 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