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살던 60대 노인이 숨진 지 5년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35분쯤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한 주택가의 1층 쪽방에서 A(여·67)씨가 숨져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아래위로 옷을 8~9겹 입고 목장갑을 낀 채 반듯하게 누워 있었다.경찰은 검안의와 현장을 살펴본 결과 A씨는 약 5년 전 겨울철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또 A씨가 옷을 여러 겹 입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오랫동안 추위를 피하지 못했거나 굶어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A 씨가 발견된 건물은 2층 구조의 단독주택으로 총 3가구가 살고 있다. A 씨는 1999년부터 거주하고 있었다.
 
A 씨가 지난 5년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집주인을 비롯한 이웃은 같은 건물에 살면서도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으며 또한 A 씨가 기초생활수급대상자도 아니여서 해당 구청에도 A 씨의 생사를 파악할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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