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속항원검사 11일부터 중단... PCR검사만 “백신은 필수!”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경기도청 코로나 감염증 방역 검사체계가 달라진다. 경기도청 박건희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5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경기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중앙정부의 의료체계 개편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보건소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중단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따라서 경기도는 앞으로 보건소에서는 고위험군 등 검사우선순위 대상 PCR검사만 가능하며, 신속항원검사는 도내 동네 병·의원 2423곳(4일 기준)에서만 받을 수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판정을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검사건수는 45%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진단에서 진료·치료까지 연계되는 동네 병·의원 관리체계로 전환되며 고위험군 및 확진자 관리 집중을 위해 11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신속항원검사가 전면 중단된다.

박건희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5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일부터 새롭게 바뀐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 신속항원검사 방역 체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박건희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5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일부터 새롭게 바뀐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 신속항원검사 방역 체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 박건희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단에서 진료•처방까지 연계되는 병•의원 관리 체계로 전환할 것을 말하며,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 검사소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1일부터 보건소에서는 고위험군 등 검사우선순위 대상 PCR 검체채취만 진행하며, 신속항원검사는 도내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 2294개소, 호흡기전담클리닉 129개소 등 동네병의원 2423개소에서 가능하다.(심평원 사이트 기준) 아울러 코로나19 검사우선순위 대상자에는 60세 이상 고령층,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와 같은 역학적 관련자 등이 해당된다.

경기도는 도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G버스 등을 통해 검사체계 개편 사항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기준 도내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은 172개소, 일반관리군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74개소이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2447개소다.

정부는 확진자 급증에 따른 대면진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월 30일부터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신청대상을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하고, 신청절차도 시·도 지정에서 의료기관 직접 신청으로 간소화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3월 30일, 의원급 의료기관은 4월 4일부터 심평원을 통해 신청받고 있다. 경기도내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는 지난 한 주 동안 56개소에서 563개가 추가되어, 총 619개가 운영 중이다.(심평원 사이트 기준) 외래진료센터 참여 의료기관 명단 및 진료시간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5일 0시 기준 경기도 사망자 수는 전일 0시 대비 50명 증가한 4638명이다. 5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6만9364명 증가한 395만3289명으로, 전체 도민 누적확진율은 28.4%다. 4일 오후 8시 기준,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6919병상이다. 현재 3206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은 46%다.

박건희 단장은 이날 기자회견 말미엔 특히 강조하여 “60세 이상 확진자 119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인구의 5.4%에 불과한 미접종자가 위중증의 40.9%, 사망률 37.9%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또한 3차 접종자와 비교해서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은 18.4배, 사망률은 16.4배로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미접종자가 위중증과 사망사례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0세 이상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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