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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때리기 토론에 뿔난 시민 “윤석열을 확실히 제압할 후보는 이재명 뿐”이재명 때리기에 당 안팎 쓴소리들 “최고 후보 물어뜯어서 뭐가 남겠나?”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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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12  11: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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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이재명·추미애·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컷오프 통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내 경선 컷오프를 무사히 통과한 가운데, 민주당 안팎에선 이른바 ‘이재명 뭇매 놓기 토론’ 논란이 한창이다. 당내 컷오프를 앞둔 시점에서 진행된 세 차례 토론회에서 지지율 선두주자인 이재명 지사를 두고 모든 후보들이 협공하여 ‘뭇매’를 놓는 형국이었다는 거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지난 사흘간 진행된 예비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결과는 당원 50%, 일반국민 50%가 반영된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6명의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해 본경선에 진입했다. 민주당은 본경선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 후보별 득표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결과는 이재명·추미애·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했다.

   
▲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선 본선에 진출할 후보 6명이 11일 결정됐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본선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사진 = 국회 사진기자단

이상 6명의 후보들은 12일부터 9월5일까지 두 달 가까이 진행될 본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압도적인 지지율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다른 후보들의 견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가 본경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본경선은 대의원·권리당원 및 선거인단(일반당원+국민)의 투표를 통한 ‘국민 경선’으로 치러지게 되는데, 9월5일로 예정된 본경선에서 한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를 얻지 못 하면 9월10일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반면, 한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를 얻는다면 곧바로 대선 후보자로 결정된다.

이날 결과 발표에 참여한 후보들은 ‘90초 다짐’을 통해 본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경선 과정은 전쟁이 아니라 경쟁의 과정, 이기고 지는 관계가 아니라 하나의 팀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원팀 정신을 강조한 뒤 “팀원들과 함께 반드시 새로운 민주당 정부, 더 유능하고 강력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 국정은 이어받고 부족한 것은 채우겠다”며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지키면서 민주당답게 성공하겠다. 어느 경우에도 불안하지 않은 후보 이낙연”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비공개 일정으로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시를 방문한 이재명 지사는 “안동의 아들, 경상북도의 아들”을 자청하여 이육사 문학관을 들러 독립운동가인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여사를 예방했다. 이옥비 여사는 부친의 시집을 이 지사에 선물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정부수립 단계와는 달라서 사실은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세력들이 미(美) 점령군과 합작해서 다시 그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냐”라면서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어 경북 안동시 소재 경북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해 지역 유림들과 인사하는 자리에서 부친의 옛 고향친구 등을 만나 담소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 자리에서 “양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중 안동 선비정신이 지금까지 행정가로서 ‘양심과 정의’라는 자신만의 정체성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고향을 찾은 소회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컷오프까지 세 차례의 토론회를 모두 지켜봤다는 더불어민주당원 조모(경기 성남, 60세)씨는 11일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대체 이런 토론회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민주당이 개혁하고, 더 나은 정책을 내놓으며 국민들의 민심을 얻어야 할 토론회에서 모든 후보가 무조건적으로 ‘이재명 때리기’에만 몰두하는 모양세만 보여줬는데, 과연 국민들은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겠는가?”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이런 식이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인데, 지금 국민의힘 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고 있고, 지지율 30%대를 오르내리는 윤석열이라는 강력한 야권 후보가 등장한 마당에서, 윤석열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 이재명을 당 차원에서 잘 가꾸어주지는 못할망정, 너도나도 두들기고 보자는 식으로 ‘뭇매’를 놓고 있다. 이런 토론회가 국민들에게 무슨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겠나?”라고 비분강개한 감정을 가감없이 쏟아냈다.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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