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김희영 기자] 서울 영등포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장기화 되면서 문화 예술 활동이 침체되자 구비 2억5000만원을 긴급투입 해 지역 내 문화 예술인과 단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발혔다.

이 지원금은 시각예술이나 공연예술리서치, 다원예술, 문학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창작 준비금, 콘텐츠 제작비, 인건비, 공간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을 위해 긴급 지원 정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예술인들이 지역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여의도 봄꽃축제가 지난 2005년 시작 이래 16년만에 처음으로 취소되고 각종 전시회와 공연 등이 잠정 중단되어 문화 예술인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구는 문화 예술 활동 활성화를 위해 개인 40만원, 단체 최대 500만 원의 긴급창작지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금은 12일까지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ydpcf.or.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17일 대상자를 발표해 21일부터 지원금을 교부할 예정이며, 지역 예술가들에게 개인 최대 100만원, 단체 500만 원까지 1.5%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아트 뱅크를 통해 동주민센터나 복지회관 등 공공기관에 예술 작품을 전시해 구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가는 작품을 알릴뿐 아니라 작품 임대료를 받으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간판 디자인, 벽화 그리기, 거리공연 등 문화 예술적 감성을 더해 소상공인과 예술인이 상생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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