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와 정부 합작, 기재부심사 B/C 1.0 기준점 ‘훌쩍’ 넘어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경기도가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북쪽에서 남쪽을 잇는 급행 철도를 착공하게됐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2009년 4월 경기도에서 국토교통부로 제안한 이후 10년 안에 3개 노선이 모두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21일 경기도(이재명 지사)는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이날 GTX B노선(송도~마석)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결과를 발표하며, 사업추진방식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 검토를 즉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면서 “GTX는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3개 노선 완공시 통행시간 단축으로 경기도민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서울 도심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미래비전을 내놓았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과 정유섭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TX-B 노선이 기획재정부 예비타탕성 조사를 통과했다며 300만 인천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과 정유섭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TX-B 노선이 기획재정부 예비타탕성 조사를 통과했다며 300만 인천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이날 밝힌 GTX노선은 A, B, C 세갈래 노선으로, A노선은 경기 북부 일산에서 서울 강남의 삼성역을 거쳐 동탄까지 이어진다. 이에 더해 GTX B노선은 송도에서 서울을 관통하며 서울역을 지나 경기 동부 마석까지 이어진다.

나머지 GTX C노선은 수원에서 서울 강남의 삼성역을 경유하여 경기 북부 의정부, 덕정까지 이어지는데, 서울과 경기 수도권을 빠르게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승용차 및 버스에서 GTX로 수단전환이 활발하게 발생하여 수도권의 도로혼잡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기도는 여객과 물류에 대해 GTX A노선의 경우 하루 평균 39만 명(’25년) 이용하게 되며,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5.2만 대(’30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GTX B노선의 경우 하루 평균 29만 명(’30년) 이용에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4만 대(’30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GTX C노선 하루 평균 35만 명(’26년)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2만 대(’26년)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도 홍지선 철도항만물류국장은 “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환영하며 경기도는 GTX 3개 노선의 사업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력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GTX 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부천종합운동장,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망우, 남양주 마석까지 잇는 80여km의 철도로, 송도~망우간 55여km는 신설, 망우~마석 구간은 경춘선을 공용하게 된다.
경기 동남부와 서북부를 연결하는 GTX A노선(파주~삼성~동탄)은 공사 중이며, 경기 동북부와 서남부를 연결하는 C노선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 용역(’19. 6월 착수) 중이다.

정치권에서도 이런 국토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정유섭 두 의원은 21일 GTX-B 노선이 기획재정부 예비타탕성 조사를 통과했다며 300만 인천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경욱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예타 통과를 숨죽여 기다려 온 34만 연수구 주민 여러분과 53만 부평구민을 비롯해 300만 인천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경욱 의원은 “지난 2014년 2월, GTX-B노선은 송도~청량리 구간의 B/C값이 0.33이 나와 사업성 확보에 제동이 걸렸고 주민들은 좌절한 바 있다”며 “2017년 7월부터 GTX-B노선 조속추진을 위한 주민 서명 운동을 벌인 끝에 총 3만154명의 서명을 받아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에게 전달하며 기재부 예타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했고 8월에 예타 사업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함께한 정유섭 의원도 “이 순간만을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기다리셨을 주민 여러분들의 기쁨도 저와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GTX-B노선을 끝까지 챙기기 위해 각각 국회 상임위원회도 국토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들어가는 등 직접 발로 뛴 성과라 더욱 감회가 새롭습다”고 전했다.

정유섭 의원은 이어 “GTX-B노선 추진은 단순히 수도권 교통난 해소나 장거리 통근자 교통 복지 제고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부평은 경인선, 인천1호선, 서울7호선에 이어 GTX-B가 연결돼 인천 교통 1번지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욱 의원도 “GTX-B노선은 이르면 2027년에야 개통하는 만큼 그 전까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송도↔영등포·여의도·마포 공덕을 향하는 1노선과 송도↔송파, 문정, 잠실, 삼성 등을 향하는 2노선, 송도 6.8공구↔사당, 방배, 강남, 역삼을 향하는 3노선 등 총 3개의 신규 M버스 노선 신설도 챙기겠다”고 상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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