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야당 “뭘 하고 있나? 조국은 책임지고 물러나야지!”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국회는 1일에도 지난 30일 끝난 7명 국무위원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후폭풍으로 시달리고 있다. 국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이날도 각각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이번 인사청문회 결과에 대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책임을 강력히 질타했다.

먼저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무능한 챗바퀴, 지긋지긋하다”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조국 수석의 책임에 대해 일갈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온갖 의혹의 표상인, 김연철과 박영선을 살리기 위한 청와대의 수작이 낯 뜨겁다”면서 “조동호 지명철회, 최정호 자진사퇴. 이들의 의혹은 박영선과 김연철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고 말해, 사실상 바른미래당은 조동호 최정호 두 후보자의 낙마보다는 박영선 후보자와 김연철 후보자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이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7개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검증 결과에 대해 당내 당론을 전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이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7개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검증 결과에 대해 당내 당론을 전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어 “낙마도 문재인 대통령의 ‘취향과 기호’로 판단하는 청와대인 모양”이라면서 “국민의 눈높이를 염려하는 청와대에 묻겠다. 위선의 극치 박영선, 막말의 정점 김연철은 누구의 눈높이에 맞춘 것인가? 국민의 눈높이는 둘 다 ‘아웃’”이라고 단정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그러면서 “청와대의 비루한 변명과 말장난에 국민은 신물이 난다. 최소한의 수치심이 남아있는 청와대라면, 박영선, 김연철을 지명 철회하라. ‘조동호가 말을 안 해 검증에서 걸러내지 못했다’며 후보자의 검증을 자백으로 하는 청와대. 조국과 조현옥은 어디로 숨었는가?”라고 반문해서 사실상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을 문제 삼았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에 덧붙여 “국민들의 기대는 저버리고 갈수록 모욕감만 안겨주는 조국. 문재인 대통령은 민정, 인사 라인에 대한 책임을 공식 사과하고, 조국을 경질하라. ‘무능한 쳇바퀴’, 제발 좀 멈추자!”라고 말해,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을 노골적으로 따져물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을 찾아 “조국, 조현옥 수석의 책임을 물어야한다”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7인의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를 관장한 책임을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인사 참사가 발생했는데 청와대에서 인사 추천과 검증의 직접 책임을 지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책임을 묻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말해, 조국 수석과 조현옥 수석의 경질을 노골적으로 촉구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를 중심으로 두 사람의 교체불가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을 크게 우려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면서 “작금의 인사 참사는 총체적으로 고장 난 청와대의 시스템 때문이다. 부실한 인사 7대 원칙을 손보겠다는 수준의 미봉책으로 무너진 둑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라고 청와대를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에 덧붙여 이날 논평 말미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기를 촉구한다”고 말해, 사실상 그간 청와대 인사가 구태의연한 ‘제 식구 돌려막기’ 또는 “친문일색”. “부실 인사 검증”이라고 표현해왔던 점을 날카롭고 따끔하게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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