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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교섭단체대표연설 ‘박수 3번’ ‘야유 6번’, 정의당은?정의당 “홍영표 교섭단체대표연설 공감하고, 돕겠다!”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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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2  12: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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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3월 국회가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은 11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의 연설을 필두로 13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국회 각 상임위원회도 정부 각 부처 수장이 참석해서 진행하게 된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자유한국당 의원들 속에서는 야유가 여섯차례나 쏟아졌다. 40여분 진행된 연설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박수3번, 한국당 의원들의 야유가 6번 나왔다. 비교섭단체 정의당은 정호진 대변인을 통해 논평을 내고 홍영표 원내대표의 이날 연설 내용에 대해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평소보다 느린 어조로 단어 하나하나를 강조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얼굴에 결의가 느껴지는 표정을 드러내며 좌우를 번갈아가며 의원들과 눈을 맞추기도 했다. 일부 의원들이 핸드폰을 보거나 조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등 딴청을 부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홍영표 원내대표의 연설에 집중했다.

   
▲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대해 논평했다.

홍영표 원내대표의 이날 연설 후반부에 정치의 신뢰와 품격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이 나오자 한국당 의원들 중심으로 웅성거리는 등 장내가 소란했다. 홍영표 원내대표가 “국회 안에서 대놓고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날조하고 ‘태플릿PC가 조작됐다’는 등 가짜뉴스를 통해 촛불혁명을 부정하고 있다”고 말하자 고성이 터져나왔다.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또 촛불이냐!”며 볼멘소리를 뱉기도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에 덧붙여 “(국회에) 정쟁만 있고 타협은 없다”고 성토했다. 자유한국당 의원은 즉각 “내로남불”이라며 반발했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시키자는 주장엔 연설 중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를 치며 응원하기도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가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자 여당의 박수와 야당의 야유가 동시에 터져나오기도 했다.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화제인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선 “야당과 합의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말이 됩니까!”라는 등 삿대질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모습이 국회 출입기자들의 렌즈에 포착되기도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의 약 45분에 걸친 연설이 끝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재빨리 본회의장을 빠져나간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통로에 줄지어 서서 “잘했다. 수고했다”며 홍 원내대표를 격려했다.

자유한국당은 곧이어 논평을 냈다. 이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연설이었다”는 혹평이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는 국민의 고통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없이 핑계와 변명 그리고 공허한 청사진의 도돌이표로 일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이 사실상 실패하자 ‘포용국가’라며 말을 바꾸었지만, 본질은 세금 퍼주기 복지 확대일 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제라도 총선용 표몰이 포퓰리즘을 접고 건강한 자유시장 경제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적경제성장론에 일침을 가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대북정책도 지적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실패로 막을 내린 하노이 북미회담을 끌어안고 한미동맹 훼손하며 북한 퍼주기에 급급한 대통령과 민주당의 속내가 궁금하다”면서 “동창리 핵시설 재가동 여부로 전 세계가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는데, 여당 원내대표는 반성과 사과는 없이 여전히 무책임한 평화 환상에 빠져있어 답답하고 안쓰럽다”고 평가 절하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또한 “그나마 노동계 출신 원내대표여서 민주노총의 ‘촛불 청구서’가 남발되고 있는 대한민국 노동현장의 병폐를 정확하게 진단해 다행스럽다”면서 “오늘 말씀하신대로 민주노총에 끌려 다니지 말고 양보와 동의를 끌어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달랐다. 정호진 대변인은 홍영표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후 이와 관련 “홍영표 원내대표는 우선 한반도 평화에 대해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는 보혁을 막론하고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할 문제가 맞다. 문재인 정부가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정의당은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한다”면서 홍영표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총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분명히 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나아가 “홍영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발을 맞춰 포용국가론을 또 한 번 들고 나왔다.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라는 두 축을 주장하지만 어딘가 방향을 잃은 느낌”이라면서 “무엇보다 스리슬쩍 소득주도성장이 사라져버렸다. 집권 초기 강력한 슬로건이었던 소득주도성장은 이제 여당 원내대표의 연설문에서조차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 헌신짝이 되고 말았다”고 보충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또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던 경사노위는 일방적인 탄력근로제 추진으로 방향을 잃고, 민주노총을 비롯해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가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라면서 “집권세력이 이미 기울어버린 운동장을 만들어놓고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아울러 노동안정성과 노동유연성이 병립할 수 있는 개념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나아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는 건 여당의 마땅한 책무지만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5.18모독 의원들에 대한 국민들의 공분이 가라앉지 않고, 자유한국당은 자체 징계조차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면서 “5.18모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모독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정통 민주세력의 일원임을 자부하는 여당이 5.18모독 의원 퇴출에 앞장서는 것은 의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자유한국당 5.18 망원 3인방에 대해 자유한국당 당내 징계를 거듭 촉구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그러면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조속히 선거제도 개혁 패스트트랙 합의가 이뤄져 정치개혁의 단초를 마련하는데 적극 나서길 바란다”고 국회 여야의 선거제도 개혁 관련 협조를 촉구했다.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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