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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키리졸브·독수리훈련 종료…명칭 바꾸고 규모 축소키리졸브·독수리훈련 명칭과 내용이 어떻게 바뀌나? 보니...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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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4  04: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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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한미 국방당국은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이란 이름의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3일 오후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 중단에 대해”라는 제목의 구두논평을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미양국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국방당국에서부터 긴밀한 대화채널을 가동하기 시작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지속될 시그널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한다”면서 “일각의 안보불안에 대한 우려를 씻기 위해 한미양국은 더욱 튼튼한 동맹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선, 한국과 미국 국방당국은 키리졸브 연습 중단에 대해 한글 명칭으로 바꾸고, 독수리훈련은 소규모로 연중 실시하기로 했는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이란 이름의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거다.

   
▲ 키리졸브훈련과 독수리훈련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한ㆍ미 두 나라 국방부는 3일 공동 보도자료에서 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의 종료를 알렸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키리졸브 연습은 한글 명칭으로 바꿔 내일부터 일주일간 실시하고, 독수리 훈련은 명칭을 없애고 연중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사시 한반도에 미군병력을 증강시키는 연습인 키리졸브는 2007년 처음 시작한 지 12년 만에 한글 명칭으로 바뀌게 됐다.

또한 한미 연합군의 대규모 기동훈련이었던 독수리훈련은 앞으로 연중 수시로 실시하는데, 소규모 부대 위주로 진행하게 되는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오후 10시부터 패트릭 샤나한 미국 국방부장관 대행과 45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이와 같은 내용을 검토하고 승인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이 올해부터 새로운 훈련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키리졸브는 ‘동맹’이라는 이름의 훈련으로 대체되고 독수리훈련도 소규모 부대 중심의 수시 훈련으로 바뀐다는 거다.

이는 한·미 국방장관의 합의내용인데, 이런 변화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자세히 들여다 보면, 먼저, 매년 봄에 실시됐던 키리졸브 연습은 대표적인 한·미 군사 연습으로 한반도 유사시에 미군 전력이 증원됐을 때 지휘소를 어떻게 운영할 지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점검한다.

또한 독수리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대규모 연합 야외 훈련으로 키리졸브 연습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다. 이처럼 한미 군사 연습의 변화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됐던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상황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이지 않고 대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ㆍ미 두 나라 국방부는 3일 공동 보도자료에서 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의 종료에 대해 “박한기 합동참모의장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건의한 결정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정가에선 키리졸브·독수리훈련 종료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저한 ‘돈 계산’이 배경으로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기자회견이나 공식석상에서 걸핏하면 주한미군의 방위비 문제를 들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합훈련을 할 때마다 1억 달러(약 1127억원)가 든다. 매우 비싸다”며 “한국이 연합훈련과 관련해서 우리를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연합훈련에 수억 달러를 쓰지만 이를 보상받지도 못한다”라고 주한미군의 비용에 대해 거듭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결렬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군사연습을 중단한다. 엄청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한국도 연합훈련 비용을 부담하지만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와 올해에 연이어서 한ㆍ미 연합훈련을 북한 비핵화가 아닌 돈의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때문에 이번 키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의 종료가 북한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 당근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적격적으로 종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돈’ 계산 때문이라는 게 여의도 정가에선 지배적 해석이다.

한편, 한미 양국에 의해 협의된 키리졸브 연습은 지난 2007년 처음 명명한 지 1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1961년 ‘독수리 훈련’으로 시작돼 1975년 ‘Foal Eagle’로 바뀌었던 독수리 연습도 40여년 만에 명칭이 없어졌다.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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