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정치&외교
북한에서 온 첫 성탄 축하 메시지 “민족 평화·번영의 여정”북한이 보내온 “성탄 축하 메시지” 하나된 민족 담아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2.26  02:57:4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북한이 보내온 “성탄 축하 메시지” 하나된 민족 담아, 북한에서 온 첫 성탄 축하 메시지 “민족 평화·번영의 여정” 북한이 처음으로 종교단체를 통해 성탄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북한 종교단체가 우리 측 종교인에게 처음으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북한에도 엄연히 종교가 존재한다는 것으로, 기존의 인식을 크게 충격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반면, 민족자주평화통일 운동가로서 평소 우리민족끼리 자주와 평화에 입각한 통일을 주장했던 민통선평화교회 이적 목사는 현재 인천구치소에 수감됐다. 북한이 보내온 ‘성탄축하메시지’를 보지 못했다는 거다.

한 민족자주평화통일 운동가는 이적 목사 구속 이후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제는 남북 종교단체가 공식적으로 성탄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것인데, 이는 70년 동안 남북이 분단됐다는 사실에 대해 불인정하고, 우리민족끼리 자주평화통일을 앞당기자는 민족의 외침으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가 지난 21일 공개한 북한 종교단체의 성탄 축하 메시지 영상 속에 담긴 강지영 회장의 축하 발언 장면을 갈무리했다.

그는 이어 “이적 목사는 지금 인천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맥아더 동상에 두 번째로 불을 지른 후 검찰 조사까지 마쳤는데, 전격 구속이 집행된 것”이라면서 “한동안 인천구치소측에서 지병인 ‘고혈압’에 대해 혈압약을 제때 주지 않고 수일동안 방치하면서 수감 생활의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이적 목사의 근황을 알려왔다.

그는 그러면서 “이적 목사가 북쪽에서 보내온 성탄 축하메시지를 받았다면 무척 기뻐했을 것은 불 보듯 뻔 한데 아쉽게도 애매한 사유로 구속돼 있다”면서 “지금 주변 지인분들이 간간이 인천 면회를 다녀오곤 하는데, 1일 1회 제한이 있고, 또 1회 면회가 이루어지더라도 5분 정도 밖에 대화할 틈이 없다”고 이적 목사가 수감돼 있는 구치소 사정을 소개했다.

그는 북한이 보내온 성탄 메시지에 대해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민통선평화교회 이적 목사가 이 메시지를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인천구치소 내에서도 신문 구독은 가능하다고 하니, 아마도 신문을 통해 북쪽에서 보내온 매시지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성탄절을 맞아 북한 종교단체 ‘조선종교인협의회’ 강지영 회장 명의로 보내온 영상 메시지는 총 1분 38분짜리 동영상으로 먼저 강지영 회장의 성탄 메시지를 보내는 의미를 담고 이어 성가를 부르는 북한 성당의 미사 장면과 설교를 하는 예배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또한 영상 속엔 판문점 선언과 평창올림픽 관련 사진도 함께 담고 있다.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가 남측 종교계에 성탄절 축하 영상 메시지는 남측 천주교와 개신교 공동단체인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가 지난 21일 저녁 서울 성공회대성당(주성식 신부)에서 연 음악회에서 이 영상 메시지를 상영하면서 공개됐다.

1분38초 분량의 영상에는 북한 내 종교시설인 봉수교회와 장충성당의 모습 등이 담겼다. 영상에서 강지영 조선종교인협의회장은 “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와 교우 형제자매님들에게 조선종교인협의회를 대표하여 성탄 축하와 평화의 인사를 보냅니다”라는 인사말을 담고 있는데, 북한의 성탄메시지가 동영상으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가 우리측 종교인들에게 보내온 영상 속에는 강지영 회장의 축하 매시지에 이어 평양 주민들이 장충성당에서 성탄 축하 미사를 보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봉수 교회에서는 성가대가 찬송가를 부른다.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북한이 보내온 성탄 축하 영상 속에는 조명균 장관과 이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악수를 하는 모습과,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북이 하나가 됐을 때 당시의 사진이 적지 않게 등장하고 아울러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의 채택으로 평화 번영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는 문구도 적혀있다.

그리고 짤막한 설교 모습도 담겼다. 설교 모습에선 “우리 민족 모두와 이제부터 영원까지 함께하시길 충원합니다. (아멘)”이라고 했다. 이적 목사와 함께 민족자주평화통일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한 운동가 이에 대해 “과거에는 서면 왕래는 간간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남북 교회 사이 성탄절 메시지 교환은 없었던 단절의 시기였다”면서 “이번 북측의 성탄 축하 메시지는 우리가 북측에 메시지를 요청했더니 흔쾌히 성당과 교회 영상을 새로 찍어 보냈다는데, 이는 남북관계에 있어 대단히 진보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면제공 :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박귀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코리아프레스 공식 SNS
실시간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3813  |  발행인 : 김효빈  |  편집인 : 김효빈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귀성
Copyright © 2013 더코리아프레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