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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희 의혹, 태백시민연대 “그 돈이 어떤 돈이냐?”함승희 사장이 밀회했다는 30대 여성은 누구?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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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9  13: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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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강원도 시민사회단체 태백시민연대(위원장 정득진)가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67세)이 재직 당시에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정황을 폭로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함승희 전 사장 카드 사용 관련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에서 314번이나 썼는데, 시민단체에서는 함승희 전 사장이 지극히 사적인 비용으로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은 2014년 12월 취임한 뒤 3년 동안 서울에서 법인카드를 총 636번 결제했고, 이중 강원랜드 서울지사가 있는 역삼동에서 146번을 썼는데,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 일대에서는 2배가 넘는 314번을 결제했다.

함승희 전 사장의 법인카드는 줄을 서서 사먹을 정도로 유명한 케이크 가게에서도 회의비나 접대비 명목으로 27번을 썼고, 과일가게, 식료품점 등 생필품 매장도 방배동 서래마을 근처를 이용했다.

   
▲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의 법인카드 전용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언론 기사를 인용한 시민사회단체 태백시민연대가 지난 27일 성명을 내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태백시민연대의 이날 성명 일부를 발췌했다.

서래마을은 함승희 전 사장의 싱크탱크 격인 ‘포럼오래’의 사무국장인 30대 여성 손모씨가 사는 곳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는 함승희 전 사장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거나 다른 사람이 이 카드를 사용했는지 확인 중이다.

함승희 전 사장은 “포럼 관련 비용은 포럼의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입장이다. 17차례 해외 출장 때마다 ‘포럼오래’의 사무국장 손모씨를 데리고 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외 포럼과 겹칠 때만 몇 번 동행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태백시민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강원랜드에 철저한 진상 조사와 법적 고발을 요구했다.

태백시민연대의 주장과 언론매체의 보도 내용을 종합해보면, 국회의원 출신인 함승희 전 사장이 지난해 말까지 강원랜드 사장으로 있으면서 3년간 매주 서울 강남 일대에서 30대 여성과 데이트를 즐기면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의혹이다. 포럼오래 사무국장으로 알려진 이 30대 여성은 함승희 전 사장이 2008년 설립한 보수성향 싱크탱크 ‘포럼오래’의 사무국장으로 함승희 전 사장이 해외출장을 갈 때도 거의 매번 동행한 의혹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진보성향의 언론매체 경향신문이 강원랜드에 함승희 전 사장 재직 시절 비서실에 지급된 3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17차례 해외출장 내역에 대한 정보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기초로 당시 비서진에 대한 보강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지난 26일 경향신문이 강원랜드가 공개한 3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함승희 전 사장은 2014년 12월 취임 후 3년간 서울에서 총 636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이 중 포럼 오래 사무국장 손모씨(38)가 살고 있는 방배동 서래마을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314건을 사용했다.

경향신문이 이를 근거로 직접 현장을 방문한 결과 법인카드가 사용된 레스토랑, 카페, 빵집, 슈퍼마켓 등은 손씨가 살고 있는 집 부근에 대부분 밀집돼 있었다. 특히 27차례 법인카드가 사용된 ‘메종엠오’(빵집)의 경우 손씨 집에서 도보로 2분 거리(127m)에 있었다. 공식서류에는 사용 목적이 회의비나 접대비로 기재돼 있었지만 실제로 손씨와의 사적인 만남에 법인카드가 사용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게 경향신문의 보도 내용이다.

함승희 전 사장은 이런 의혹에 대해 펄펄 뛰는 모양새다. “포럼 오래 사람들과 만나서 식사를 할 때는 포럼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는 거다. 하지만 함승희 전 사장의 옛 비서진은 “사장님이 거의 매주 운전기사와 비서를 데리고 관용 차량으로 손씨 집을 방문했고 손씨와 함께 장을 보거나 식사를 하면 수행하는 직원들이 법인카드로 비용을 결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6년 6월 유기농 식료품점 ‘올가홀푸드’에서 4만2400원이 결제될 당시 법인카드 영수증에 손씨 이름으로 포인트가 적립됐다. 또 함승희 전 사장이 재직 중 모두 17차례 해외출장을 갈 때마다 이 여성 손씨가 동행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처럼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 30대 여성 손 모씨와 밀회를 가져왔다는 의혹이 후폭풍을 낳고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과 해당 여성이 강원랜드 직원들에게 ‘갑질’을 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했다.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 측 관계자 A씨는 “손씨가 반려견을 데리고 와 호텔 애견센터에 맡겼다가 환경이 좋지 않다고 불평한 적이 있다”면서 “이후 함승희 전 사장의 비서진이 반려견을 돌보게 됐다”라고 밝혔다는 내용이다.

태백시민연대는 27일 “강원랜드의 돈이 어떤 돈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폐광의 아픔으로 폐광지역의 경제 회생을 목적으로 설립된 강원랜드이다”라면서 “그 피눈물 나는 돈을 대표이사 한 사람을 위해 불법적이고 변칙적으로 기업의 이윤이 쓰여진 것에 대해 놀라움을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함승희 전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분개했다.

태백시민연대는 이어 “더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함승희 대표이사 재임시절 내부부조리, 적페청산, 패거리문화 청산 등을 외치며 청렴을 강조하면서 폐광지역을 범죄자 취급하였고. 내부직원들간의 고발을 일삼던 그의 행태를 돌이켜 볼 때 정말 개가 웃을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지난 수 십 년간 강원랜드를 지키며 강원랜드를 바로 세우려는 폐광지역의 주민들과 강원랜드 직원들의 상실감과 분노는 무엇으로 보상받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태백시민연대는 또한 “강원랜드 문태곤 사장에게 경고한다!”라면서 “지금까지 폐광지역과 강원랜드의 국민적 신뢰는 누가 망치고 있는가?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작금의 법인카드사용 문제 등은 폐광지역 주민도 아니고 묵묵히 자기업무에 충실하는 직원들도 아닌 것이다. 오로지 강원랜드 경영진들이 잘못 한 것”이라면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등으로 폐광지역과 강원랜드위상이 변질되고 있는 시점에 또다시 이런 비상식적인 행태로 국민적 공분을 산다는 것이 폐광지역의 주민으로 심각한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개탄했다.

태백시민연대는 이에 더 나아가 “이에 강원랜드는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된 법인카드사용과 사적용도에 비서실직원의 부당업무 형태 등 전반적인 문제를 투명하게 밝혀 추락한 폐광지역과 강원랜드의 위상을 다시 세워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요구’를 통해 “강원랜드 문태곤사장은 내.외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백시민연대는 이에 더 나아가 “밝혀진 모든 것에 대해 환수 조치 및 법적고발을 진행하라. 강원랜드는 비서실직원 등 부당 업무형태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조치하라. 강원랜드는 제기된 문제에 대해 관련된 내부 관련자를 엄중조사하고 조치하라. 강원랜드 문태곤 사장은 우리의 요구사항에 대한 진행절차를 보도자료, 내부 게시망 등 모든 수단을 이용하여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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