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SNS로 양승태 사법부에 원색적인 욕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홍성규 전 대변인이 뿔났다. 홍성규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SBS 뉴스의 ‘비리 판사 후폭풍 막으려고..이석기 재판 이용했다’는 단독 보도 주소를 링크하고 “개XX들!! 지금부터는 SBS가 단독 취재한 내용 전해드리겠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 현직 판사가 사채업자로부터 큰돈을 받은 일이 있었다. 당시 그 사건 때문에 법원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는 걸 막기 위해 법원행정처가 다른 재판을 활용하려 했던 정황이 SBS 취재 결과 드러났다.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재판을 이용해 여론의 관심을 돌리려 한 내용의 문건이 확인됐다”면서 강아지를 빗대어 양승태 사법부를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었다.

홍성규 전 대변인이 인터넷 주소를 공유한 SBS 이날 8시뉴스에선 “‘비리 판사’ 후폭풍 막으려고.. 이석기 재판 이용했다”라는 제목의 단독 보도로 옛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을 양승태 사법부가 이용해먹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사법농단을 저지른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옛통합진보당 홍성규 전 대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냈다.
사법농단을 저지른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옛통합진보당 홍성규 전 대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냈다.

SBS는 이날 단독 취재했다면서 “양승태 사법부 시절 현직 판사가 사채업자로부터 큰돈을 받은 일이 있었다. 당시 그 사건 때문에 법원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는 걸 막기 위해 법원행정처가 다른 재판을 활용하려 했던 정황이 SBS 취재 결과 드러났다.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재판을 이용해 여론의 관심을 돌리려 한 내용의 문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SBS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2015년 최민호 판사가 ‘사채왕’으로 불리는 최모 씨로부터 거액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2015년 1월 18일 새벽, 검찰 조사에서 최민호 판사는 사채업자로부터 2억6천만 원을 받았다고 자백했다. 그런데 같은 날 법원행정처는 이 사건 대응을 위한 문건을 곧바로 만들었다.

‘최민호 판사 관련 대응 방안’이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이 사건 때문에 ‘메가톤급 후폭풍’이 예상된다며, 대응책으로 ‘이석기 사건 선고를 1월 22일로 추진’하는 안이 제시됐는데,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선동 사건 판결을 선고하면 최민호 판사 사건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돌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는 거다. 일각에선 “대체 이게 이나라 사법부인가?”라는 반문이 나오는 대목이다.

SBS는 그러면서 문건 작성 이튿날, 대법원은 이석기 사건 선고일을 1월 22일로 확정해 언론에 발표했다고 전하면서 이석기 전 의원의 구속 기한이 2개월 연장되면서 선고 연기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대법원 판결은 문건에 적힌 대로 1월 22일에 선고됐다.

당시 법원행정처는 헌법재판소가 통진당 해산을 결정한 데 반해 법원은 전교조 법외노조 사건에서 전교조의 손을 들어주는 결정을 한 점을 비교했다. 이런 비교를 하며 사법부에 대한 청와대의 인식이 악화될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문건에 기재돼 있다는 내용이다.

양승태 사법부가 재판을 박근혜 권력과 거래용으로 이용했다는 각종 의혹과 증거자료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응징언론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현상금’ 1백만원을 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백은종 대표는 양승태 현상금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보거나 만나거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응징하는 행위나 목소리를 담아서 보내주면 1백만원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백은종 대표는 또한 양승태 구속 의용단을 조직하고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의 4거리 대로변에서 “헌법유린 사법농단범 양승태 구속을 촉구하는 양승태 집 앞 농성이 20일째 무더위속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은종 대표는 그러면서 “1~2차 집회은 양승태 집 앞에서 진행했지만, 3차부터는 서울 서초동 대법원 인근에서 양승태를 비호하는 대법원 규탄과 특별재판부 설치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백은종 대표는 다시 “4차 양승태 구속 촉구 및 특별재판부 설치 요구 대법원 앞 집회는 8월 4일 토요일 오후 6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 후문(2호선 서초역 6번출구)에서 개최 한다. 무더운 날씨지만 수십년간 독재정권과 결탁한 재판거래로 수많은 민중들의 목숨까지 빼앗은 사법부의 적폐를 도려내기 위해 많은 참석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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