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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에 방용훈 “실명 거론 말라” 경고, “꼭 봐야겠네”PD수첩 장자연 사건, 방용훈 심기 건드렸나?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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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8  18: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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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장자연 의문의 자살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에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이 “실명을 거론하지 말라”며 경고한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방용훈이 왜? PD수첩을 꼭 봐야겠다” 내지 “방용훈이 PD수첩 홍보해주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진보성향의 언론매체 미디어오늘은 18일자로 “MBC PD수첩이 오는 24일과 31일 두 차례 고(故) 장자연 사건을 방영하는 가운데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은 MBC 측에 ‘실명을 거론하거나 특정하지 말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방용훈 사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동생으로 장자연 문건에 등장하는 ‘조선일보 방 사장’과 관련해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는 거다. 장자연 문건에는 “김성훈 사장(본명 김종승·장자연 소속사 대표)은 2008년 9월경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는 사람과 룸싸롱(룸살롱) 접대에 저를 불러서 사장님이 방 사장님이 잠자리를 요구하게 만들었다”는 대목이 있다.

   
▲ PD수첩이 2부작으로 장자연 사건을 방영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이 MBC PD수첩 측에 본인의 실명을 거론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MBC PD수첩 장자연 사건 예고편 페이스북 화면을 갈무리했다.

방용훈 사장은 2007년 10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중식당에서 한 모임을 가졌고 이 자리엔 장자연 씨가 있었다. 하지만 방용훈 사장은 그 자리에서 장자연씨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모임과 ‘2008년 9월경’이 언급된 장자연 문건은 관련 없다고 주장했다. 모임은 주한미대사관 공사, CNN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한 정중한 저녁식사 자리로 ‘룸살롱 접대’, ‘잠자리 요구’ 등과 무관하다는 것이다.

미디어오늘에 의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방영훈 사장은 17일 법무법인 영진(대표변호사 송시헌)을 통해 MBC에 ‘장자연 사건 관련 방송 입장 표명 및 명예훼손 등 행위 방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공문을 발송했다.

방용훈 사장 측은 “의뢰인(방용훈) 실명을 거론하거나 의뢰인이 사장으로 있는 ‘코리아나 호텔’을 거론해 의뢰인이 특정되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면서 “법원 판결들이 장자연 문건 작성 경위를 봤을 때 그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를 거듭 밝혀왔다는 점을 분명히 적시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거다.

방용훈 사장 측은 “장자연 문건에 기재된 ‘2008년 9월’은 중식당 모임이 있었던 ‘2007년 10월’과 1년 여 차이가 있다는 점을 명백히 밝혀달라”면서 “당시 망인(장자연)의 존재 자체를 전혀 알지 못했으며 망인을 소개받은 사실 자체가 없음을 분명히 보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방용훈 사장 측은 “진실임이 전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근거로 한 추측성 내지 암시성 보도로 의뢰인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면서 “의뢰인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재발할 경우 귀사(MBC)뿐 아니라 해당 보도에 책임이 있는 개인에도 민·형사상 법률적 조치를 고려할 수밖에 없음을 유념해달라”고 밝혔다는 내용이다.

PD수첩은 18일 오전 ‘고 장자연 2부작’을 페이스북 등에 예고한 상태다. 미디어오늘이 제작진인 김정민 MBC PD는 이날 통화에서 “(장자연 사건은) 중요한 사안이고 언론에서 계속 조명하고 있다”며 “이미 재판 과정에서 (두 사람이) 동석했던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언론 질의에 대한 해명이 아니라 내용증명 형식으로 제작진을 압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것이 방송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거다.

이에 네티즌들은 후끈 달아 올랐다. 미디어오늘 기사가 게시된 18일 오후 다음카카오 포털에는 관련 기사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며 장자연 사건 관련 뜨거운 네티즌들의 관심을 대변했다. 다음카카오 아이디 ‘영일’은 “PD 수첩 봐야겠다”라고 했고, ‘Jdh
5***‘는 “언론사를 운영하는 것들이 실상을 보도 하려는 타 언론을 상대로 고소하니 뭐니 협박을 해대고 있다?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젤 오래된 신문사들 중 하나인 조선일보사장 동생이라는 사람이. 이게 언론 맞나?”라고 방용훈 사장의 행태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런 신문사가 대한민국에 있다는 사실이 창피하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하기사 이명박근혜시절엔 이 사실을 보도조차 못하게 막았었쥐...”라고 따끔하게 방용훈 사장의 언론관을 꼬집고 지난 정권의 보도 행태까지 언급했다.

다른 아이디 ‘행복’은 “조선일보가 PD수첩 보라고 하네••!! 장자연씨 사건 다루는 줄도 몰랐는데•• 글고..조선아!! 세상은 변했다... 언제쯤 깨달아 알까?!!..ㅉㅉ”라고 혀를 찼고 ‘적폐청산’은 “커밍 아웃이네~ 방용훈인 거 잘 알았다”라고 방용훈 사장에 대해 거론했다.

아이디 ‘사상과비평’은 특히 “방용훈이 니 마누라는 왜 자살했니? 단신으로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인 자살 기사만 나오고 자살 이유나 원인 배경에 대한 보도는 일절 안하데‥ 니네들이 입막음했냐? 일이년 된 거 같은데‥ 왜 그랬을까?”라면서 “한겨레까지 협조 구했냐? 돈이 좋긴 좋은 모양 이다‥ 이런 댓글 올리면 계속 삭제 되더라‥ 이유가 뭘까? 뭘 그리 숨기고 싶을까? 자살에 얽키고 설킨 치정이 장난이 아닌갑다‥ 본질은 숨기려는 곳에 있다‥ 숨기고자 하는 자가 거의 범인이 맞다고들 하지 안그나? 또 삭제할기가?”라고 의미심장한 방용훈 사장의 부인과 관련한 보도통제 의혹을 함께 제기했다.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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