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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취임식이 문제가 아니다. 민생이 먼저다!”조은희 “서초에 사는 게 자부심이 되도록 할 것!”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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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2  18: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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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태풍 쁘라삐룬(태국명, 비의 신)의 진로가 우리나라를 향한다는 예보가 있으면서 민선 7기 각 지방자치단체에는 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선거 직후 취임식이 예정된 2일은 각 지자체장들이 줄줄이 취임식을 취소하고 민생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분조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날 예정된 민선 7기 구청장 취임식을 취소하고 노란색 현장 복무복으로 갈아 입은 후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서 피해 예상지역과 민생현장을 둘러봤다. 김수영 구청장은 이날 정오쯤 본지 기자와 만나 “오늘 태풍 쁘라삐룬 진로가 우리나라쪽을 향한다 해서 취약지구를 둘러보려한다”면서 “취임식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 민생현장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이날 구청이 수해 방지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음을 밝히고, 함께 대동한 양천구청 직원들과 현장 복무복을 일률적으로 갖춰입고 양천구청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본지 기자가 “평소에서 이곳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시느냐?”고 묻자 “오늘은 민선 7기 첫 공식 업무를 보는 날이라 이곳을 찾았다”고 이날 태풍 대비 비상체제에 임하는 각오를 굳게 다졌다.

   
▲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2일 정오쯤 구청직원들과 함께 현장 복무복으로 갈아 입고 민생현장을 나가기 전 구청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취임식을 취소한 지방자치단체장은 김수영 구청장뿐만이 아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가운데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된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이날 민선 7기 취임식을 취소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성원해주신 덕분에 오늘 민선7기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식 대신 직원 정례조례를 가지려 했지만, 그것도 취소하고 태풍대비 비상근무 체제로 들어갔다”고 알렸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 최우선이다. 여러분들을 초청해 축하와 감사를 나누고도 싶었지만 서초다운 행정으로 보답하기로 했다. 지체 없이, 낭비 없이 구정을 챙기겠다”고 태풍과 호우로 인해 만일 있을지도 모를 피해 예상지역을 찾아 현장으로 달려나갔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에 더 나아가 “새로운 4년, 서초에 사시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 엄마의 마음으로 알뜰살뜰 살피겠다. 늘 귀를 열어 주민말씀을 듣겠다”면서 “제 핸드폰 번호를 공개한다. 불편사항이나 하실 말씀이 있으면 이 번호로 알려 주시라”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뒤를 이은 성남시 은수미 시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애초에 예정됐던 성남시 분당구 소재 성남 아트홀에서 진행하려던 취임식을 취소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은수미 시장은 “태풍 대비 비상체제 만전”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 성남시는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과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2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선7기 성남시장 취임식을 취소하고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1일 오전 간부공무원 긴급대책 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수미 시장은 민선7기 임기가 시작되는 이날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 대비 태세 점검을 위해 상적천, 여수대교 하부도로, 대장택지지구 개발사업장 등을 직접 순찰하며 현장을 살폈다.

이에 앞서 은수미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태풍 북상에 따른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취임식 행사를 취소했다”며 “빠른 시일내 동별 방문 인사회를 개최하여 취임식 일정 취소로 만나 뵙지 못한 시민께 인사를 드리고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성남시는 재난대응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급경사지, 대형공사장, 인명피해 우려지구 등을 점검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민의 곁에 함께하며 아침과 저녁을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영 구청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평창올림픽 당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제안하고 교류를 추진하자 이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은수미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 현충탑을 참배하고 성남시의료원 공사현장과 탄천 등 주요 재난 취약지대를 돌아본 뒤, 성남시청에서 취임 선서와 간단한 절차를 밟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또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각각 80%대 50%대를 상회하는 파란 돌풍 속에서도 당당히 과반을 넘는 득표율을 보이며 서울 25개 구 가운데 24개 구를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지만 유일하게 서초구를 재선으로 지켜냄으로써 조은희 구청장은 과거 자신의 행정 업적을 인정받고 정치적 체급을 불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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