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후보 “동작구 3대 비전으로 승부한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바른미래당 장진영 동작구청장 후보가 동작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며 ‘동작 3대 비전’을 공약하고 동작구청장에 도전했다. 장진영 후보(46세)는 참신하고 깔끔한 젊은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로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장진영 후보는 5일 오전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무엇보다 자신이 ‘동작구 토박이’임을 분명히 했다. 장진영 후보는 이에 대해 “동작구에서 초중고를 모두 졸업한 진짜 토박이”라면서 “비록 고등학교는 (동작구에 배정 학교가 없어) 관악구에 있는 학교를 다녔지만, 당시에도 거주지는 동작구였다”고 설명하면서 동작구 교육정책에 대해 남다를 애착을 보였다.

바른미래당 장진영 동작구청장 후보가 동작의 자존심을 살릴 3대 공약을 내놓고 오는 6월 13일 동작구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바른미래당 장진영 동작구청장 후보가 동작의 자존심을 살릴 3대 공약을 내놓고 오는 6월 13일 동작구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장진영 바른미래당 동작구청장 후보는 때문에 “45년간 동작구에서 자라 온 제가 바로 ‘동작’ 그 자체”라는 입장이다. 장진영 후보는 동작구에서 살면서 4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세무사 변리사에 모두 합격했다. 이곳에서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키우고 있다. 장진영 후보는 이런 동작구에 대해 “40년 넘게 동작구에서 살았지만 옆 동네인 서초동이나 방배동이 천지개벽할 동안 우리 구는 안타깝게도 별 변화가 없었다”면서 “이는 그동안 출마했던 사람들이 진짜 동작 출신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어서다”라고 단언했다.

장진영 후보는 이어 “대체 과거 동작구 출신 정치인들이 무엇을 했느냐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제 동작은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할 때다. 동작구의 정서를 몸으로 체화한 제가 동작구의 변화를 가장 잘 이끌 수 있다”고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장진영 후보는 40대 젊은 정치인이지만 이력은 화려하다. 서강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소비자 권익보호 운동에 참여하는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장진영 후보는 이에 대해 “변호사로써 늘 약자를 대변해왔다. 약자를 대변한다는 것은 돈은 안된다. 하지만, 나름대로 보람은 있었다”면서 과거 자신이 맡아 진행했던 ‘카드사 마일리지 소송’ 등 대기업이나 거대 자본을 상대로한 소비자 관련 집단 소송들을 예로 들었다.

장진영 후보는 “그런 일들을 하다보니, 이것은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했던 것들인데, 정치로 해결을 하는 게 가장 빠르고 효과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진영 후보는 지난 2015년 지금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내 갈등으로 4분5열된 당심에 안철수 박지원 박주선 의원 등 당내 거물급 정치인들 집단 이탈이 감행되던 때 천정배 신당 대변인으로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해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대변인과 선출직 최고위원을 지냈다.

장진영 후보는 현재 바른미래당 동작을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변호사 출신인 만큼 동작구에서 1년 반 넘게 매주 토요일 동작구민을 위한 무료법률상담을 하고 있다. 이제까지 상담한 구민만 1000여명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동작구민들이 실질적으로 고민하는 지역 현안들을 깨닫게 됐다. 장진영 후보는 “동작구는 특히 재건축 수요가 대단히 많은 도시로 구민들도 이에 대한 법률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저는 재건축, 재개발 전문 변호사 활동도 했다. 올바른 방식의 도시 개발, 원주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도시 개발이 무엇인지 고민해 왔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동작구는 재건축 요구가 절실한 지역이다. 장진영 후보는 “신속 투명한 재건축”이라는 공약을 충실히 준비했다.

장진영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동작을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하는 고초도 겪었다. 그런 그가 다시 구청장 후보로 나선 데는 동작구를 정말 변화시켜 보겠다는 의지와 더불어 당에 대한 ‘책임감’이 컸다. 장진영 후보는 “동작구에 바른미래당이 뿌리내리도록 하는 데 지역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나섰다”고 말했다.

장진영 후보는 민선 7기 지방선거에 나서면서 ‘3대 대표 공약’ 중의 하나로 ‘교육’을 내세웠다. 그는 “학창 시절 동작구에 고등학교가 부족해서 신림동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설움을 겪었었다”면서 “그런데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 게 없다. 질 좋은 고등학교를 만들기 위해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진영 후보는 이와 함께 동작의 자존심을 새우기 위해 “1. 동작의 랜드마크가 될 ‘법조타운’을 조성하여 동작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서초동 방배동 소재 정보사 터널이 개통되면 서초동 법원이 5분 거리로 줄어든다. 지금 서초동 법조타운에 변호사사무실이 전체 변호사사무실의 70%가 몰려 있는데, 월세가 굉장히 비싸다. 우리 동작에 법조타운을 세움으로써 많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 랜드마크를 조성하는데, 비용은 그다지 많이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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