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부부 검거, 입금되면 모르쇠

사기 부부 검거, 항공권으로 유혹... 사기 부부 검거, 돈 받고 예약은 몰라....

사기 부부는 검거되었으나... 유사한 범죄가 이미 있었다?

지난 2013년 항공권을 싸게 구매해 주겠다고 속이고 돈을 챙기고 사기 행각을 벌인 여행사 부부가 검거됐다. 검거된 사기 부부는 보이는 남편 명의로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56명으로부터 5억원을 뜯어냈다고 한다.

항공권을 싸게 예약해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뒤 돈만 가로 채며 사기를 자행한 여행사 대표 부부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여행사 사기 행각을 벌인 부부 중 남편 안모씨를 검거했고, 남편을 대표로 내세우고 뒤에서 여행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해 온 부인 박모씨를 구속했다.

사기 부부 검거 소식. 사진출처 : MBN
사기 부부 검거 소식. 사진출처 : MBN

조사결과 박씨는 항공권을 10~20% 싸게 예약해 주겠다며 피해자에게 돈만 입금 받고 예약은 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박씨는 여행 당일이 되면 직원의 착오로 예약이 안 되었다고 둘러대고 여행을 다녀오면 변제해 주겠다고 거짓말을 했다. 또 예약 결제를 알아낸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여러 장의 항공권 발권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된 사기 부부의 확인된 피해자만 56명이었고, 피해액은 5억 2천여만원에 달했다.

한편 8일 주태국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전날 서부 깐차나부리의 한 호텔에 은신 중이던 한국인 A씨(54·남)와 부인 B씨(54·여)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한국과 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상대로 현지에서 호텔과 상가 등이 입주할 건물을 `코리아 타운`으로 조성한다고 속여 약 68억원 정도를 챙긴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들은 상가 분양이 이뤄지지 않자 태국으로 건너와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기 수법으로 14억 원을 챙긴 뒤 태국으로 출국해 2005년 7월부터 13년간 은신하며 생활했다고 알려졌다.

[코리아프레스 = 이수철 기자]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