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한국인 사망, 행복한 여행 바랐지만...

터키 한국인 사망, 4명 모두 부인들만... 남편은? 터키 한국인 사망, 사고 경위 어떻게 되나?

터키 한국인 사망 사건... 여행을 왔는데... 터키 한국인 사망 사건이 일어난 현장 속에는 차량 한 대가 옆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있었다.

3일(현지시간) 터키 휴양지 안탈리아에서 한국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터키 한국인 사망 사건은 부부동반 여행을 하다가 아내 네 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한국인 60∼70대 부부들은 함께 안탈리아주 케메르에서 여행을 즐겼다. 그들은 렌터카로 파셀리스 유적 부근의 도로를 지나가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한국인 사망 사건... 사진출처 : MBN
터키 한국인 사망 사건... 사진출처 : MBN

안타깝게도 아내 네 명은 모두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터키에서 사망한 한국인은 공교롭게도 모두 아내들이었던 것이다.

60∼70대 부부들이 탔던 스타렉스 차종 렌터카는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다가 맞은 편에서 오던 터키인 차량에 차체 뒷부분을 들이받혔다고 전해진다.

터키에서 사망한 한국인은 아내 네 명은 모두 차량 뒤쪽에 앉아 있었다.

터키 한국인 사망 소식이 현지에 알려지면서 터키 안탈리아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차체가 거의 부서지지 않았는데 많은 인명피해가 났고, 사망자들이 차량 밖으로 튕겨나간 점 등을 보고 안전벨트 미착용, 과속, 운전과실, 차량 결함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들 중에 남편 2명은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1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1명도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앙카라 주재 한국대사관은 터키 한국인 사망 소식을 듣고 전날 영사 인력을 지원했고, 이스탄불 주재 한국총영사관에서도 인력 지원을 했다.

우리 공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사상자와 가족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사고 조사 과정에서 국민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여러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 한국인 사망 소식에 대해 국빈 방한을 마치고 3일 터키로 귀국하는 기내에서 들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가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문재인 태통령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코리아프레스 = 김주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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