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박근혜 7시간 진실의 실마리?

조여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슈 페이지에 나오고 있다. 과거 조여옥의 모습과 발언 등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조여옥의 위증까지... 조여옥에 대한 징계를 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자꾸만 높아져 가고 있다.

조여옥은 2016년 말 진행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국민들은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를 징계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게재하고 있다.

조여옥의 목소리는 언제쯤 다시 들을 수 있을까?
조여옥의 목소리는 언제쯤 다시 들을 수 있을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여옥 대위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청원이 30일 오전 8만9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처럼 2016년 말 국정농단 국정조사에서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가 증인 출석해 위증했다는 의혹과 함께 징계를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치자 국방부는 조여옥 대위에 대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30일 오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조치가 필요하다면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진실이 조금씩 나오면서 조여옥 대위는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안민석 의원에 따르면 “조여옥은 인터뷰에서는 4.16 참사 일에 의무동에 있었다고 하더니,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 바꾸기, 의무실장은 조여옥 대위 인터뷰를 보고 받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는데, 조여옥 대위는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혼자 결정해서 했다고 증언, 청문회 오전에 가글의 용도를 물어봤을 때 모른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또 인후통에 흔히 쓰는 거라고 답변, 처음에는 귀국해서 가족만 만났다고 하더니, 일정표를 써내라고 하니 몇 차례에 걸쳐 여러 명 동기생을 만났다고 증언 등을 문제점으로 삼았다.

안민석 의원이 조여옥 대위에 대해 문제점으로 지적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안민석 의원은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대통령만 맞았다고 했는데, 조여옥 대위는 10명 가까이 맞았다고 답변, (조여옥 대위는) 70만 원 하숙집에서 300만 원 영내호텔로 옮긴 것은 언론 때문이라고 했지만, (하숙집 주인은) 조여옥 대위가 하숙집에 있고 싶어 했다고 한 점, 귀국한 이후 군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오전 청문회)고 하더니 오후엔 상부에 이 대위 동행 여부 의논 후 허락받았다고 증언” 등에 대해서 조여옥의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조여옥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에 청와대에서 파견 근무를 했다. 청문회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료 시술 의혹`을 풀 수 있는 핵심 인물로 거론됐다. 조여옥은 박근혜 7시간의 진실을 알고 있는 인물 중에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조여옥 대위는 2014년 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청와대에 근무했다. 조여옥은 2016년 8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육군의무학교에서 연수를 시작했다. 그리고 2017년 1월까지 6개월간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것으로 현재 전해지고 있다.

조여옥 대위는 청문회 출석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참사 당시 `의무동`에 근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문회에 출석해서는 의무동이 아닌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해 말 바꾸기 논란이 불거졌다.

조여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여옥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양심선언만이 살 방법입니다”, “세월호 관련 청문회 위증한 조여옥 대위 징계바랍니다”, “세월호 관련 청문회 위증한 조여옥 대위 징계바랍니다. 아래 클릭해서 조여옥의 입을 열게 합시다”라며 조여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징계를 촉구하고 있다.

[코리아프레스 = 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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