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환 도시안전통합센터장 “안전한 수원시 만들겠다”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CCTV 통합관제 상황실이 ‘데이트 폭력’ 가해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8일 오전 7시 29분경 팔달구 매산로 2가(고등동) 한 골목에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성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거칠게 어디론가 끌고 갔다.

CCTV 모니터링을 하고 있던 정용순 관제요원은 여성이 끌려가는 모습을 3분 동안 주의 깊게 관찰하다가 데이트 폭력이라고 판단하고, 7시 32분 112상황실에 신고했다.

매산지구대 경찰이 출동했고, 7시 40분경 남성은 검거됐다. 신속한 신고가 없었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긴박한 상황이었다. 서부경찰서는 CCTV 통합관제상황실 정용순 관제요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데이트 폭력
데이트 폭력

도시안전통합센터 CCTV 통합관제상황실에서 근무하는 관제요원 49명은 2770개소에 설치된 CCTV 카메라 8255대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도시 구석구석에 있는 CCTV는 ‘안전 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통합관제상황실 관제요원은 화면에 조금이라도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포착되면 즉각 112상황실에 알린다.

2017년 한 해 동안 CCTV 모니터링으로 범인을 검거하거나, 범죄를 예방한 건수가 6825건에 이른다. ‘범죄 예방’은 범죄가 일어날 것 같은 상황이 포착됐을 때, 경찰에 신고해 범죄를 막는 것을 말한다.

양경환 도시안전통합센터장은 “통합관제상황실의 관제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수원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코리아프레스 = 김효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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