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혼자 떠나는 모험이다'
수원시는 2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인생은 혼자 떠나는 모험이다: 209일 5016시간의 기록’을 주제로 제93회 수원포럼을 연다.
이날 포럼은 대한민국 최초로 무기항·무원조로 요트를 타고 홀로 세계일주를 한 해양모함가 김승진 원장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김 선장은 무동력 요트 ‘아라파니호’를 타고 2014년 10월 충남 당진 왜목항을 떠나 209일 5016시간 동안 어느 항구에도 정박하지 않고, 어떤 배로부터 지원받지 않고 세계 일주를 했다. 항해 거리는 4만 1900㎞에 이른다.
대학 시절 처음 바다를 접한 김 선장은 스킨스쿠버 동아리를 만들고 전국대학연합잠수회 회장을 맡을 정도로 바다에 빠졌다. 대학졸업 후 다큐멘터리 PD로 일한 그는 전 세계를 취재하며 세상을 봤다.
어느 날 해외출장 중 항구에 정박한 수많은 요트를 보고 완전히 매료된 그는 ‘해양모험가로 살아가겠다’고 결심했다. 꾸준히 바다를 공부하고 요트훈련을 하며 세계일주를 준비했다.
김 선장은 “출항하는 순간부터 도착할 때까지 매순간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바다를 따라 지구를 한 바퀴 돌며 몸으로 깨달은 생존의 절박함, 삶의 의미, 도전 정신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고품격 교육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2010년 7월부터 매월 사회 각 분야 명사를 초청해 포럼을 열고 있다. 수원포럼은 수원시의 대표적인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리아프레스 = 김효빈 기자]
김효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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