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인정!

무간도는 전 세계가 인정한 영화다. 무간도는 가장 완벽한 느와르로 손꼽히는데... 무간도는 가장 보고 싶은 느와르 최고작 재개봉 작품으로 확정되기도 했다...

영화 ‘무간도’는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바뀐 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무간도’ 2002년 1편 개봉 이후, 총 3부작에 걸쳐 완성된 대표적인 느와르 시리즈물이다. ‘무간도’에는 유덕화, 양조위가 나온다. 둘은 ‘무간도’에서 서로의 조직에 스파이가 된 경찰과 범죄 조직원이다. 그리고 상반된 두 캐릭터가 보여주는 섬세한 심리묘사, 반전을 거듭하는 완벽한 스토리까지, 새로운 느와르 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등장했다.

EBS영화 ‘무간도’는 3월 24일 토요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되고 있다. 무간도. 이미지 출처 : EBS
EBS영화 ‘무간도’는 3월 24일 토요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되고 있다. 무간도. 이미지 출처 : EBS

2002년 개봉 당시, ‘무간도’는 홍콩 내에서 놀라운 흥행 성적을 기록한다. 개봉 첫날, 257만 흥행 수익(이하 홍콩 달러 기준)을 시작으로 개봉 단 4일 만에 1,350만 흥행 수익 기록, 총 누적 5,505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당시 이 같은 수치는 <해리 포터의 비밀의 방>과 <영웅>을 능가한 흥행 성적이었다.

‘무간도’의 화려한 이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무간도’는 제22회 홍콩금상장영화제, 제8회 홍콩금자형장, 제40회 금마장 등 홍콩과 중화권의 대표 영화제를 비롯해 제48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제47회 블루리본상 등 아시아 대표 영화제와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제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까지, <무간도>는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각종 부문을 석권하며 탁월한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자품이다.

‘무간도’는 지난 14년간 영화 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회자되었다. 그 이유는 ‘무간도’가 단순히 대중성을 갖춘 ‘잘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영웅본색>을 시작으로 수많은 영화 팬들을 양산하며 하나의 장르로 통용되었던 ‘홍콩 느와르’의 전성기가 막을 내렸을 때, ‘무간도’의 성공은 침체되었던 하나의 장르를 다시 부활시키는 신호탄이었다.

범죄 조직을 중심으로 한 배경 설정, 마약, 경찰, 남자들의 의리, 여성 캐릭터 역할의 축소 등 ‘무간도’에는 ‘홍콩 느와르’가 전통적으로 갖추고 있는 요소들이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화려하고, 폭력적인 느와르 특유의 액션과 비장미, 언제나 등장하는 영웅 캐릭터는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언더커버 설정이 선사하는 스릴러적인 긴장감, 엇갈린 운명에 놓인 주인공의 비극적 스토리, 캐릭터의 복합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연출은 기존 느와르 영화와 다른 ‘무간도’만의 차별화된 점이다.

‘무간도’의 작품성은 4년 뒤, 할리우드에서도 다시 입증된다. <택시 드라이버>, <좋은 친구들>, <갱스 오브 뉴욕> 등 범죄 액션 장르 연출에 일가견을 보이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무간도’의 탄탄한 스토리에 매료되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를 결정한 것이다. 이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잭 니콜슨 등 초호화 배우들이 합류, 2006년 홍콩에서 보스턴으로 배경이 옮겨진 할리우드판 <디파티드>가 제작되었다. 개봉하자마자 전미 박스오피스 1위, 전 세계 2억 1,370만 달러 흥행 수익을 거둔 <디파티드>는 제7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을 석권하며 리메이크 작으로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게 된다.

“‘무간도’를 보자마자 바로 팬이 됐다”라는 세계적인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말처럼, 높은 작품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무간도’는 이후에도 끊임없는 리메이크와 오마주로 국내 외 영화계에 막대한 영향을 주며 ‘언더커버의 원조’, ‘새로운 장르의 완성’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다. 이것이 바로 ‘무간도’가 높이 평가받는 진정한 이유다.

[코리아프레스 =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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