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한두 번이 ‘아니다!’
아모레퍼시픽의 긴급 조치가 시작됐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에 중금속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해당 화장품 리스트를 공개하며 이를 널리 알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소식에 네티즌들은 또 터졌다는 반응이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회수 대상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 풀커버스틱 컨실러 1호’ 등 8개 업체 13개 품목이 포함됐다. 이 제품은 해당 품목을 위탁해 생산한 화성코스메틱이 자가 품질 검사 과정에서 안티몬 허용 기준에 위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수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금속 ‘안티몬’ 허용 기준을 위반한 화장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하겠다고 알렸다. 안티몬은 중금속의 일종인데 안티몬 피부염 환자는 비출혈, 후두염 및 인두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2004년에 발생한 충청남도 연기군 안티몬 생산 공장 주변 마을 주민의 집단 암 발병 사례가 있고 안티몬이 발암성 물질이라고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증권 시장 하락세...”
20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19일보다 1.81% 내린 29만900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장이 시작하면서 5.75% 가까이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G도 19일보다 2.88%내린 13만5000원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아모레G 역시 장중 5.04%가 하락되는 현상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주가 약세는 19일 식약처 발표에 영향이 적지 않게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식약처는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인 화성코스메틱이 제조해 8개 업체로 납품한 13개 품목에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는데 그 이유는 중금속 ‘안티몬’이 허용 기준을 넘어섰다는 것이었다.
“아모레퍼시픽, 과거에도...”
2016년 치약 사태가 일어났을 때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 당시 문제가 된 화학 물질이 검출된 적이 있다. 그때 아모레퍼시픽은 사과하며 해당 치약에 대해 전량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런데 아모레퍼시픽에서 화장품도 문제가 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일부 중금속 허용 기준 위반 제품들을 회수하고 해당 제품에 대해 교환 및 환불 조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에뛰드하우스에서는 일부 제품 자진회수 안내문을 공지사항을 올렸다. 19일 ‘[공지] 에뛰드하우스 일부 제품 자진회수 안내’ 글에서는 “에뛰드하우스를 아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당사는 최근 위탁 생산 업체인 ㈜화성코스메틱에서 납품받은 제품 2종 가운데 일부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진회수 명령을 받았습니다. 제조판매업체로서 모든 판매 제품에 대한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음에 해당하는 제품은 아래와 같이 교환 환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아리따움에서도 ‘2018년 3월 19일자 아모레퍼시픽 자진 회수 관련 안내’ 글이 올라왔다. 아리따움은 “아모레퍼시픽을 아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안내드립니다. 2018년 3월 19일자 아리따움 풀커버 컨실러 (일부 제품) 자진 회수에 관련하여 상세한 상품 정보(상품명 및 롯트번호)와 환불 방법, 기간 등을 공지하였으니 아래 내용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아리따움의 회수 대상 제품 리스트에는 ‘풀 커버 스틱 컨실러 1호 라이트베이지’, ‘풀 커버 스틱 컨실러 2호 내추럴 베이지’, ‘풀 커버 크림 컨실러 1호’, ‘풀 커버 크림 컨실러 2호’가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모레퍼시픽 중금속 소름이네요!”, “아모레퍼시픽....한두 번이 계속 되네...??”라며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의 중금속 발견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리아프레스 = 김홍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