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고민 끝에 ‘범인(凡人)’의 길로...

“이태임씨 얼마나 힘드셨으면...”, “이태임 누나, 자살하지 말고, 장수하세요” 이태임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이태임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에 네티즌들은 이태임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태임은 자신의 심경 고백을 SNS에 그대로 담았다. 이태임의 글 속에는 지난 시간에 대한 고통과 많이 고민을 한 흔적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태임은 앞으로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는데...

이태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임입니다. 그동안 너무 뜸했습니다.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태임... 이제는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까? 사진출처 : 이태임 인스타그램
이태임... 이제는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까? 사진출처 : 이태임 인스타그램

이태임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태임에게... “언제 어디서든 어떤 형태로든 항상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힘내세요!”
이태임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을 보고... “보고 싶어요. 그만두지 마세요!”
이태임 심경 고백에... “고생했습니다. 지금부터 나쁜 거 다 잊고 행복한 일들로만 가득 채우세요”
“전 언니의 결정에 존중해요. 저의 워너비 같았던 우리 (이)태임 언니 완전 사랑하고 존경하고 좋아했습니다. 편히 쉬시고 마음에 아픈 것들 담아두지 마시고 그냥 편안히 사셨으면 좋겠어요!”
“(이)태임님이 씩씩하고 유쾌하고 홀가분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태임님을 아프게 했던 게 있다면 내려놓으시되 잊지는 마세요. 푹 주무시고 맛난 것도 많이 드시고 몸, 마음, 집 청소도 하시고 좋은 음악도 들으시고 그러시면서 푹 쉬세요. 당신의 행복을 빕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이태임 소식에 “갑자기 왜....? 라고 생각했다가.. 그간 정신적으로 많이 몰렸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라며 이태임이 위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추측하기 시작했다. 이어 “다른 커뮤(니티) 반응은 현재 구속 예정인 대통령 아들과 연관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더군요......소속사 상의 없이 내린 결정인거 같아서...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거 같은..”이라고 전했다.

이태임 소속사 측은 이태임 글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다. 이태임 소속사는 “해당 글을 올린 사실을 몰랐다”며 “이태임이 활동하면서 힘들어하긴 했다.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알렸다.

이태임은 2월까지도 MBN ‘비행소녀’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사실 연예계 은퇴 선언에 가까운 SNS 글은 여러 가지 물음표를 남기게 된다.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 측에 따르면 “이태임이 지난 2월에 개인적인 이유로 하차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태임은 “당시 방송을 끝으로 더는 촬영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1월에 ‘비행소녀’에서 데뷔 10년 만에 첫 팬미팅까지 마친 이태임은 갑자기 프로그램을 그만두었다.

“이태임의 과거 모습...”

이태임은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했다. 이태임은 2010년 KBS 2TV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때 이태임은 파격적인 수영복을 입으며 ‘글래머 스타’로 떠올랐다.

이태임은 2014년 영화 ‘황제를 위하여’에서 이민기와 파격적인 베드신을 찍으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2015년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을 하던 중에 쥬얼리 출신 김예원과 욕설, 막말 논란이 일면서 갑자기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그리고 작년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 이태임은 출연했다.

그리고 2018년 3월 19일 이태임은 현재 평범한 삶을 희망하고 있다. 이태임의 인스타그램 속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이태임의 사진 한 장이 게재되어 있으나 이는 흑백 사진이다. 이제 화려했던 연예인 이태임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태임의 복잡한 심경이 담겨 있는 것일까...

“이태임... 최근 악성 댓글로...”

이태임은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도 확인되지 않은 스캔들에 휘말렸다. 이 때문에 이태임은 악성 댓글로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이태임, 2017년 우먼센스와의 인터뷰”

이태임은 “연기가 재미있어요. 연예인이라서 얻는 부와 명예보다 따르는 책임감이 더 무거워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살아 있음을 느껴요. 빤한 이야기지만 나이 들수록 연기 생각뿐이에요”라며 연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태임은 또한 “어렸을 땐 연애·돈·외모를 생각하기에 바빴다면, 지금은 ‘어떻게 하면 더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죠. 어리고 예쁜 여배우는 많으니까 이젠 연기력으로 승부를 봐야 하잖아요.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이 보여요. ‘내가 왜 저렇게 밖에 연기를 못했을까’ 싶은 마음에 쥐구멍으로 숨고 싶어요. 최근엔 한 아역 배우가 연기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저 나이에 어떻게 저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나’ 싶어서 자극이 됐죠”라며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며 발전된 연기자로서의 삶을 살고자 하는 이태임의 삶의 모습이 인터뷰 속에 그대로 녹아 있었다.

이태임의 삶은 힘들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텼던 이태임... 그러나 이제는 평범한 일상 속에 있는 이태임을 보게 될 것인가...

[코리아프레스 = 이세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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