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BNP 파리바 오픈서 베르디흐도 ‘이겼다!’

정현으로 한국의 테니스 역사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지난 1월 26일 개최된 호주오픈 준결승전에서 정현은 테니스를 인기 종목이 되게 만들었다. 정현은 당시 로저 페더러와의 경기에서 기권패를 했으나 정현의 물집 잡힌 발을 보며 국민들은 그동안 정현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정현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인내하며 경기에 최선을 다했던 정현은 재활 치료를 했고, 다시 마친 뒤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델레이 비치 오픈에 출전했다.

정현은 이번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정현은 16강전에 진출하며 그 이름을 빛내고 있다.

정현이 BNP 파리바 오픈에서 베르디흐에게도 완승을 거두었다. 사진출처 : 정현 인스타그램
정현이 BNP 파리바 오픈에서 베르디흐에게도 완승을 거두었다. 사진출처 : 정현 인스타그램

이제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이라는 수식어가 정현에게는 정말 잘 어울린다. 정현이 참가하고 있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의 총상금 797만2535 달러로 알려졌다.

이미 BNP 파리바오픈에서 16강에 진출한 정현은 상금 8만8135 달러(약 94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얻었다.

정현은 13일 오후 12시 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2018 BNP 파리바오픈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토마스 베르디흐를 2 대 0(6 대 4, 6 대 4)으로 승리하며 활짝 비소 지었다.

베르디흐는 2015년 세계랭킹 4위까지 오른 적이 있는 강한 선수이다. 베르디흐는 정현을 상대로 하여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BNP 파리바오픈에서 정현이 베르디흐를 꺾었다.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는 메이저대회로 분류되는 4개 대회와 시즌 말 세계랭킹 톱8이 겨루는 ATP 파이널스를 제외한 나머지 프로테니스협회 투어대회 중에서는 최고 등급이다.

2018 파리바스 오픈 4라운드 정현 상대는 파불로 쿠에바스로 정해졌다. 정현은 2016년 8월 15일 세계랭킹 19위까지 올랐던 쿠에바스와 처음으로 대결을 펼치게 된다.

정현은 투지력이 굉장한 가인한 선수다. 정현의 자신의 SNS를 통해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줄 거라고 믿고 버틴다”고 전했다. 정현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선수고, 이미 성숙했다. 정현은 “다시 한 번 불붙일 시간 결과가 어떻든 담담하게 받아들일 준비도 끝!”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BNP 파리바오픈에서 베르디흐에게 승리를 거머쥐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정현에게 네티즌들은 “정현선수 최고”, “정현! 갈수록 더 잘하네! 16강도 넘어 페더러 또 만나자. 페더러도 함 잡자 ㅋㅋㅋㅋ”, “정현 이젠 저력 있는 강자다~ 다크호스 아님!! 페더러도 이기든 지든 땀 좀 나게 해주길~~”, “#정현 세계랭킹 15위 베르디흐 격파 BNP 파리바오픈 16강 진출 세계랭킹 34위 쿠에바스와 16강전 이기면 다시 페더러와 8강전 페더러와 재대결 꼭 보고 싶다”는 등 정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도 있다.

[코리아프레스 = 김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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