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정치&외교
배현진 “문재인 방송탈취 심판할 것!”배현진 길환영 ‘피해자 코스프레’인가?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3.11  08:17:5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배현진 영입으로 문재인 정부 심판? 배현진 아나운서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배현진 자신이 피해자라고 했다.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와 길환영 전 KBS 사장을 영입한 홍준표 대표는 “두 언론 관계자를 통해 문재인 정부 방송탈취 음모를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배현진 길환영 두 언론인들 입당을 환영하기 위한 자유한국당 입당식이 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렸다. 이에 앞서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이 “옥동자가 나와 웃음꽃이 피었다”고 한 배현진 MBC 전 아나운서 등의 입당환영식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배 전 아나운서에 대해 “얼굴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소신이 뚜렷하고 속이 꽉 찬 커리어우먼”이라고 배현진을 한껏 추켜세웠다. 그러나 이날 입당식은 배현진 전 앵커에게 질문을 하려는 출입기자들과 이를 막는 한국당의 실랑이로 마무리됐다. 배현진에게 질문을 하려는 기자들 질문이 대거 쏟어졌지만 이날 입당식 사회를 맡은 장제원 대변인이 가로막으면서 취재진들은 분기탱천하게 했다.

   
▲ "흠짓?"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9일 당사에서 배현진 길환영 두 방송인 입당식을 열고 태극기 뱃지를 달아주려하자 순간 배현진 아나운서가 본능적으로 흠짓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배현진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배현진은 그간 MBC에서 터져나온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피구대첩’ ‘양치 대첩’ 관련 세간의 분기탱천한 비난을 염두에 둔 듯 이날 입당식 모두발언을 통해 “반갑다. 이렇게 많은 분들과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오랜만이고 제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이 순간에 만감이 교차한다. 지난 시간동안 10년간 MBC에서 일하면서 제 소명은 방송이라고 생각했고 항상 뉴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게 개인 생활이라는 것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저는 뉴스를 하는 것을 사랑했고, 굉장히 매진해 왔던 것 같다”고, 배현진은 과거 방송인으로써의 본분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배현진은 특히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제가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고 있던 지난 2012년 민주노총 산하 MBC언론노조가 대규모 파업당시 뉴스데스크 앵커였던 저는 노조가 주장하던 파업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파업 참여 100일 만에 파업불참과 노조탈퇴를 전격 선언했다. 연차가 어린 여성앵커가 이런 결단을 내린 것은 아마도 제가 알기로는 창사 이래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안타깝게도 이후 저는 인격적으로 몹시 모독감을 느낄만한 각종 음해와 공격을 계속해서 받아오고 있고 약 석달 전엔 정식 인사통보도 받지 못한 채로 8년 가까이 진행해오던 뉴스에서 쫓겨나듯이 하차해야 했다. 시청자들에게 마땅히 올렸어야 할 마지막 인사조차 못했다”면서 과거지사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배현진은 다시 “그 이후는 저는 모든 업무에서 배제된 채로 회사 모처 조명기구 창고에서 업무발령을 기다리며 대기상태로 지내왔다. 그래도 저는 그간 큰 책무를 내려놓고 개인의 삶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왔다”면서도 “하지만 저와 마찬가지로 파업을 반대했던 제 동료 언론인들은 세상이 잘 알지 못하는 부당한 일들을 온몸으로 감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애석한 일이다. MBC안에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는 자유는 사라졌다. 저는 이런 현상이 비단 저희 방송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고 대한민국을 일궈온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치 이를테면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에서 이야기하는 자유라는 가치가 파탄 위기에 놓여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과 위기감을 느꼈다”고 MBC 신임 최승호 사장이 취임한 이후의 MBC 분위기에 대해 적나라하게 고자질했다.

배현진은 이에 더 나아가 “아마 국민들께서도 그 실상을 좀 더 보신다면 공감하시리라 생각한다. 제가 몸담았던 MBC를 포함해 공영방송이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래서 깊은 고민 끝에 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MBC를 떠나서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면서 “많은 분들이 아시는 대로 정치라는 영역은 저에게 몹시 생소한 분야고 기대보다는 긴장과 두려움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제가 앞서 말씀드린 자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MBC가 바로 설 수 있고 방송본연의 모습을 찾아 갈 수 있도록 이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는 각오로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다 해나겠다”고 말해, 사실상 배현진 스스로가 정치인으로 거듭나서 반드시 MBC 등 공영방송을 바로잡겠다는 결기를 다졌다.

배현지은 이날 모두 발언 말미엔 “본인의 소신을 따른 대가로 사회에서 분리와 차별받는 일은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그런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제가 노력하겠다. 부족하지만 지켜봐주시고 계속해서 응원해주기 바란다. 고맙다”고 말해, 향후 관심도 당부했다.

하지만 전국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 이하 언론노조)는 배현진 아나운서의 이런 입당식 발언이 있은 후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배현진 길환영 두 사람을 데리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즉각 논평을 내고 “언론장악의 역사를 잊은 정당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제목으로 “길환영 전 KBS사장, 배현진 전 MBC아나운서 자유한국당 입당에 부쳐”라고 부제목을 달았다.

언론노조는 “길환영 전 KBS사장과 배현진 전 MBC아나운서 입당 환영행사를 진행했다.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이들의 자유한국당 입당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전략공천 소식까지 들려온다”면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이들의 입당에 대해‘1년만의 웃음꽃’, ‘천하의 인재’등의 표현으로 환영의 뜻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도 8일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배현진 전 아나운서 영입을 ‘방송장악의 피해자 배현진, 천하의 영재’등의 표현으로 환영하고 있다. 한 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 더욱 황당한 것은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YTN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라디오 인터뷰에서 역시‘신의 한 수’라고 환영하면서 ‘언론노조가 배현진 전 아나운서를 사퇴시켰다’등의 근거 없는 말들을 언급한 일”이라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했다.

언론노조는 다시 “길환영 전 KBS사장과 배현진 전 MBC아나운서가 누구인가?”라고 반문하고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그들의 과거 행적을 일일이 거론하지 않겠다. 그들이 공영방송 KBS와 MBC에 있을 때의 행적은 아마도 국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론노조는 자유한국당이 길환영 전 KBS사장과 배현진 전 MBC아나운서를 영입하고, 그들이 정치적 선택에 따라 특정 정당에 입당하는 것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없다”면서 “어쩌면 이제야 비로소 자신들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간 것일 수 있지 않은가?”라고 이날 성명에서 길환영 배현진 과거 행적을 낱낱이 고자질했다.

이에 따라 배현진 입당 환영식에서도 배현진을 상대로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이 예상됐지만, 한국당은 민감한 질문 자체를 막았다.

이날 사회를 보던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기자들이 배현진을 상대로 질문을 쏟아내려 하자 “자자, 이미 끝났다”라고 했고, 기자들은 “질문 안 했다”라고 따졌다. 일부 기자들이 특히 분기탱천하여 목소리를 높이자 장제원 대변인이 “입당 환영식을 이렇게 하는 거 아니다”라고 훈계하듯 기자들을 몰아냈고, 기자들은 “제가 뭐 했는데? 저 질문도 아직 안 했다”라고 실랑이를 벌였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과연 정치 행보를 탄탄하게 이어갈 수 있을까?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귀성 기자 / skanskdl01@hanmail.net

[관련기사]

박귀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코리아프레스 공식 SNS
실시간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3813  |  발행인 : 김효빈  |  편집인 : 김효빈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귀성
Copyright © 2013 더코리아프레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