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폰박물관의 전화기 유물 기증받아    (울산=연합뉴스)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국내 유일 전화기 전문박물관인 폰박물관 이병철 관장으로부터 전화기, 전신기 등 통신 관련 유물 2천141건 3천700점을 기증받았다. 사진은 폰박물관 전시 사진 2013.9.30     young@yna.co.kr
울산박물관, 폰박물관의 전화기 유물 기증받아 (울산=연합뉴스)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국내 유일 전화기 전문박물관인 폰박물관 이병철 관장으로부터 전화기, 전신기 등 통신 관련 유물 2천141건 3천700점을 기증받았다. 사진은 폰박물관 전시 사진 2013.9.30 young@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국내 유일 전화기 전문박물관인 폰박물관 이병철 관장으로부터 전화기, 전신기 등 통신 관련 유물 2천141건 3천700점을 기증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기증 유물은 1896년 대한제국 시대의 자석식 벽걸이 전화기를 비롯해 전신기, 교환기, 유선전화, 차량전화, 공중전화 등이다.

또 1941년에 출시된 세계 최초 개인휴대 통신기기, 1989년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화된 휴대전화기, 우리나라 해외 수출 1호 휴대전화기 등이 있다.

이들 유물은 내년 하반기 울산박물관 특별전으로 일반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언론인 출신의 이병철 관장은 20년 전부터 유물을 수집해 지난 2008년 경기도 여주에 폰박물관을 열었다.

이 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전화기 관련 전문박물관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지만 최근 이 관장의 건강상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울산박물관에 기증하게 됐다.

이 관장은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사의 첫 장을 연 곳으로 기적처럼 중화학공업을 일으켜 오늘의 우리가 있게 한 곳"이라며 "국립산업박물관 울산 유치를 적극 지지하며, 그동안 수집했던 유물 전체를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휴대전화는 20세기 이후 인류 역사의 핵심을 이루는 문화유산으로 훗날 세계인들이 휴대전화 역사는 한국에 와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유물들을 수집했다"며 "어렵게 모은 세계 최초 전화기, 한국 최초 전화기 등이 울산에, 그것도 새로 만들어질 국립산업박물관에 전시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우림 울산박물관장은 "국립산업박물관 유치와 관련해 여러 분야의 다양한 유물을 수집하던 중 IT산업 관련 분야의 유물 수집이 미진했는데 전화기 관련 유물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세계최초 개인휴대 통신기    (울산=연합뉴스)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국내 유일 전화기 전문박물관인 폰박물관 이병철 관장으로부터 전화기, 전신기 등 통신 관련 유물 2천141건 3천700점을 기증받았다. 사진은 1941년 당시 세계최초 개인휴대 통신기기. 2013.9.30     young@yna.co.kr
세계최초 개인휴대 통신기 (울산=연합뉴스)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국내 유일 전화기 전문박물관인 폰박물관 이병철 관장으로부터 전화기, 전신기 등 통신 관련 유물 2천141건 3천700점을 기증받았다. 사진은 1941년 당시 세계최초 개인휴대 통신기기. 2013.9.30 young@yna.co.kr

울산 유치가 확정적인 국립산업박물관은 우리나라 초기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된 섬유, 운송, 전자, 화학, 건축, 기계, 환경, 컴퓨터·통신 분야의 다양한 산업발전사를 전시할 계획이다.

울산박물관은 오는 10월 1일 폰박물관을 방문해 이 관장에게 감사패와 기증증서를 전달한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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