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특사단 정말 큰 진전, 열렬 환영!”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특사단 방북 결과에 환영을 표했다. 이재명 시장은 방북특사단 귀국 후 결과 발표에 있어 김정은 위원장의 파격 만찬과 대국민 결과 보고에 대해 “정말 큰 진전입니다.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환영의 글을 올렸다.

이재명 시장은 6일 오후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에 대해 “해마다 반복되는 4월 위기설을 깨끗이 종식시킨 특사단이 귀국했다. 국제문제가 된 한반도 문제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풀어내기 시작했다. 정말 고생 많으셨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시장은 그러면서 “4월 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 7천만 겨레와 함께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한국 전쟁의 휴전을 결정지은 판문점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역사적인 합의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대북 전문가들이 지난 2016년 10월 13일 성남시청 온누리실에서 대북정책과 통일 문제에 대해 토크쇼를 개최하고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대북 전문가들이 지난 2016년 10월 13일 성남시청 온누리실에서 대북정책과 통일 문제에 대해 토크쇼를 개최하고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대화하고, 추가 도발은 물론 남측을 향해 핵무기에 재래식 무기까지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트럼프 행정부도 이제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북미대화에 적극 나서줄 것으로 믿는다”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기조에 대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협조를 기대했다.

시민사회단체 한국진보연대도 이날 즉각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한다!”는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대북특사단의 결과물에 대해 극찬했다. 진보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남측이 파견한 대북 특사와 북측과의 논의를 통해, 4월 정상회담이 합의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됐다”고 정의용 수석특사단의 결과물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진보연대는 다시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민족화해와 평화의 흐름이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더 높은 단계로 상승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하며, 1차, 2차에 이어 남북 정상이 이 땅의 자주와 평화, 통일을 위한 전민족적 합의를 이뤄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남북이 4월말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이상, 연기되었던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취소되어야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보연대는 또한 “미국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수구반통일세력들은 더 이상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전민족적 노력을 방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인터넷과 SNS상의 국민들 반응은 정의용 수석특사가 이날 청와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차분한 어조로 방북 성과를 발표한 내용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정의용 수석이 밝힌 북한과의 6개항 합의문에 대해선 “전혀 예상치 못한 미래비전적 결과”라고 호평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그간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북한에 대한 성남시 차원의 문화 예술 교류 노력을 계속해왔다. 특히 이재명 시장의 성남시는 뮤지컬 ‘금강 1894’의 평양 공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는데, 이재명 시장이 공을 들인 ‘금강 1984’는 지난 2005년 평양 봉화예술극장 무대에 올랐던 가극 ‘금강’의 새로운 버전으로 평양 공연을 꾸준히 추진해왔고,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통일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성남시 차원에서의 통일 정책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왔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그간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대북 통일 연구 전문가들이 모인 전국 순회 통일토크쇼 ‘통일은 과정이다’에서도 “철저하게 국민의 이익에 복무하는 대북정책”을 강조했고, 이재명 시장은 특히 지난해 12월 5일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성남시와 한반도평화포럼이 공동주최한 ‘한반도 평화정착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통일 토크쇼 in 성남’에서 대북통일정책의 원칙과 방향에 대해 이재명 시장만의 독창적인 통일 기조를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당시 “저는 올림픽의 취지와 유엔휴전결의안의 정신에 입각해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제안한 바 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명분으로 (현 북핵 대치 국면을) 멈추는 계기를 만들면 방향을 틀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같은 이재명 시장의 주장은 수개월 뒤 지난 6일 대북특사의 결과물로써 현실화 됐다. 이재명 시장의 대북 관련 인식이 선견지명이었다는 결론이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더 나아가 “북한 빙상팀이 오면 성남 빙상장을 빌려주겠다”면서 “정말 성남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실제로 북한은 빙상팀뿐만이 아니라 선수단과 응원단, 대표단까지 500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인원이 방남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시장은 그러면서 “북핵문제 해법에 대해서도 ‘후진에서 전진으로 가려면 일단 멈추어야 하기 때문에 동결대화를 시작하고 비핵화는 최고위급 회담형식을 통해 마지막에 성취해야 할 목표로, 출구에 배치해야 한다’”는 지론을 내놓았고 문재인 정부는 현재 이재명 시장이 제시한 대북 정책 수순을 밟고 있다.

이재명 시장과 뜻을 같이하고 있는 이종석 전 장관도 이날 포럼에서 “북한은 한미군사훈련을 하지 않으면 핵실험을 안 하겠다고 이야기 한 바 있으며, 연합훈련 중단하고 북한은 핵실험을 중단하자고 중국은 이야기 하고 있다”면서 “대화공간을 마련해주자”고 거들었다.

북경대학교 김연철 교수는 당시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동계올림픽은 베이징에서, 2020년 하계 올림픽은 동경에서 열린다. 한국 중국 일본이 2년씩 연속해서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휴전기간을 두고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데, 이재명 시장의 대북정책과 식견은 한중일 3개국 전문가들이 경탄할 정도”라고 이재명 시작의 대북정책과 한반도 상황 인식에 대해 감탄사를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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