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데용 코치, 정이 간다!

밥데용 코치는 결승 진출에 성공한 남자 팀추월 대표팀 한 사람, 한 사람을 격려해주었다. 밥데용 코치는 여자 팀추월 경기가 있기 전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 갔다.

경쟁자에서 도우미로 한국에 온 밥데용 코치는 2010년 벤쿠버, 2014년 소치 10,000m에서 동메달을 얻었다. 밥데용 코치는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밥데용 코치는 2016년 은퇴를 한 다음 대한민국 코치로 부임했다. 현재 한국에서 밥데용 코치는 빙상 강국 네덜란드의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특히 밥데용 코치는 벤쿠버 동계올림픽 당시에 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를 번쩍 들어 올려주어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선수들을 격려하는 밥데용 코치. 사진출처 : MBC
선수들을 격려하는 밥데용 코치. 사진출처 : MBC

밥데용 코치는 이승훈 선수가 많이 훈련을 할 때 의지를 하고 있고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밥데용 코치는 이승훈 선수 옆에서 지도를 해주고 있다. 밥데용 코치는 작년 4월부터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여 코치로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 정재원, 김민석 선수와 밥데용 코치가 나왔다. 밥데용 코치는 따뜻하게 선수들을 뒤에서 안으며 격려해주었다. 이런 아름다운 장면을 보고 있던 해설자들은 밥데용 코치가 어린 선수들을 많이 위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은메달에 획득한 다음에 밥데용 코치가 모자를 던지며 아쉬움을 표현하는 장면도 나왔다. SBS 해설 위원들은 밥데용 코치의 저런 모습이 (보기가) 좋다며, 진심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이다. 아름답다고 말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팀 밥데용 코치가 자신의 SNS 트위터에 올린 글을 결국 삭제했다. 밥데용 코치가 올린 글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는데... 밥데용 코치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일까?

여자팀 추월 경기가 끝나고 20일 밥데용 코치는 자신의 트위터에 불행히도 놀랍지 않다고 했다. 이어 밥데용 코치는 나는 (팀추월 여자팀 선수들이) 7위 또는 8위를 할 것이라고 고려하고 있었다고 했다.

밥데용 코치는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 직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뒷모습이 적힌 사진도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그 사진 아래에 밥데용 코치는 한국 선수들이 팀추월을 준비하고 있다는 문장을 남겼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노선영 선수는 뒤에서 멀리 쳐진 상태에서 김보름, 박지우 선수만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 선수를 밀어주며 끝까지 함께 결승점에 들어오지 못한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선수의 기록으로 최종 성적을 매기는 팀 추월의 종목 특성으로 볼 때 이러한 장면은 흔히 있는 일은 아니었다.

밥데용 코치는 이때 노선영 선수를 위로했고, 자신의 트위터의 위와 같은 글을 남겨 논란이 된 것이다. 당시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밥데용 코치만이 노선영을 다독여주었다.

이 경기 장면을 봤던 국민들을 분노했고, 팀워크조차 없었던 대표팀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높아졌다. 그리고 경기 직후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가 했던 인터뷰는 인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로 달려가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자격 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해달라’는 청원이 20만 명을 훌쩍 돌파했다. 하루도 안 돼서 20만 명이 넘은 인원이 청원에 참여한 것은 청와대 국민청원 역사상 처음으로 있는 일이었다.

20일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은 긴급 기자회견를 열고 불화설에 대한 해명을 했으나 뿔난 여론을 충분히 설득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밥데용 코치는 긴급 기자회견이 끝난 다음 자신이 원래 올렸던 트위터를 삭제한 상태이다.

남자 팀추월 경기를 본 한 네티즌은 “남자 팀추월 선수들 정말 멋있다. 기록을 보고 발길질하고 모자를 던지던 밥데용 코치, 자국민보다 더 격하게 아쉬워하던 외국인 코치 그러나 경기 후엔 항상 선수들을 따뜻하게 격려하는 우리 밥데용 코치님. 너무 든든하다”고 했다.

그리고 또 다른 네티즌들은 “밥데용코치 정말 정이 간다”, “밥데용 코치님이 가장 어린 선수한테 뽀뽀하셨어 정재원 선수는 막 피하고!”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코리아프레스 = 김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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