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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하나 된 남북의 평화 메시지서현, ‘꿈에도 소원은 통일’ 열창
정현석 기자  |  hsto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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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2  10: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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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현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불렀는데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불렀고, 때로는 눈을 지그시 감으며 감정 조절을 하기도 했다. 서현의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을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함께 노래 부른 북한 예술단과 포용하는 서현은 밝게 웃으며, 하나 된 남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11일 삼지연관현악단의 두 번째 한국 공연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렸다. 그런데 이 공연에서 소녀시대 서현이 나와 관객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서현은 ‘다시 만납시다’를 불렀다.

   
▲ 서현이 깜짝 등장하여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사진출처 : MBC

서현은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나왔고, 긴 드레스를 착용한 북한 여성 중창단과 환상적인 화음을 만들어내며 공연 마지막에는 ‘통일’을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서현의 맑은 음색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서현의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 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기립 박수를 보내며 서현의 훌륭한 무대를 격려했다.

서현과 예술단원들은 포옹도 했고, 북한의 젊은 악단장은 꽤 길게 얘기를 했다. 서현의 깜짝 등장은 어떻게 된 일일까? 11일 오후 서현이 북한 예술단과 함께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서현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서현은 공연 당일에 급하게 연락을 받고 참여한 것이라고 알려졌다. 따라서 서현은 공연 전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없이 갑자기 무대에 오르게 됐다. 서현은 리허설을 할 시간조차 없었다고 한다.

김철웅 서울교대 교수(탈북 피아니스트)에 따르면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소녀시대’ 서현이 무대에 오른 것은 그 배경이 있다고 전하며, 북한에서 서현에게 청탁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고 했다.

김철웅 교수는 서현은 북한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톱모델이라고 했다. 또한 북한에 대해 가만히 살펴보면 가무를 하는데 바로 ‘소녀시대’라고 말하며 서현이 북한 예술단과 함께 공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추측했다.

김철웅 교수는 또한 다른 아이돌 그룹의 경우 춤들이 약간 야한데 소녀시대의 춤은 다르다고 했다. 소녀시대는 절제된 군무가 북한과 흡사하기 때문에 북한의 현대화와 가장 잘맞는 그룹이라는 결론에 이른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서현은 특별히 북한 공연단 무대에 초대된 이유는 북한이 얌전한 스타일을 좋아하고, 모델로 삼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이돌 그룹이 많고, 개성도 굉장히 다양하지만 북한에서는 얌전스러운 이미지를 더 선호했던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북한의 사회적 분위 속에 서현은 선택을 받은 것이다.

북한 예술단의 공연 프로그램은 강릉에서 했던 것과 유사했다. ‘J에게(이선희)’, ‘사랑의 미로 (최진희)’, ‘다함께 차차차(설운도)’, ‘여정(왁스)’ 등의 한국 가요를 불렀다. 그리고 ‘빌헬름텔 서곡(로시니)’, 모차르트 교향곡 40번과 같은 클래식 공연도 선보였다. 또한 북한 가요 메들리로 했다. 북한 예술단은 미국의 대중음악 ‘올드 블랙 조’, ‘도즈 워 더 데이스'’가 각각 ‘흑인영감 조’와 ‘아득히 먼 길’로 소개를 했다.

공연에 참석한 인사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그리고 북측 박원순 서울시장, 조양호 한진해운 회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의 인사도 서현과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북한 예술단 가수들이 관객을 바라보며 "다시 만나자"고 외칠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수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밝게 웃음 지었다.

관객들은 1,500여 명은 객석을 가득 채웠고, 1시간 40분 정도 걸린 예술단의 공연에 집중하며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북한 예술단은 모든 공연을 마치고, 5분이 넘게 무대에 서 있었다. 항상 밝은 표정을 유지했지만 이들이 퇴장을 할 때는 여러 번 객석을 바라보며 손을 흔드는 등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을 한 북한 예술단은 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로 북한에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프레스 = 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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