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오륜기, 검은 하늘을 밝게 ‘수놓다’

평창의 밤하늘에 드론 오륜기가 환하게 빛을 밝혔다. 1218개의 드론은 오륜기를 완성하며 평창에서 화려한 밤하늘을 장식했다. 단일 퍼포먼스로서는 기네스북에 기록된 1218개 드론으로 표현한 올림픽의 오륜이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드론 오륜기 퍼포먼스로 많은 사람들의 착각을 불러일으킨(많은 사람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음) 인텔은 드론 오륜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1218개 드론으로 만들어낸 드론 오륜기 퍼포먼스는 인텔 ‘슈팅스타’ 드론이 활용되었고,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 비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드론 오륜기는 평창의 밤하늘을 하얀 빛으로 밝게 비치며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출처 : SBS 방송 화면 캡처
드론 오륜기는 평창의 밤하늘을 하얀 빛으로 밝게 비치며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출처 : SBS 방송 화면 캡처

대한민국은 9일 밤, 진보된 기술로 ‘드론 오륜기’의 아름다운 모습을 구현했다.

1218개 드론은 처음에 스노보더의 형상을 구현했다. 하늘에는 1200개의 드론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이어 다섯 명의 스노보더들이 하나씩 하나씩 나타났다. 이들은 다섯 가지 색의 오륜을 뜻하는 것 같았다.

이어 100명의 스키어들이 가파른 산을 내려왔다. 올림픽마다 오륜을 어떻게 개회식에서 공개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대한민국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드론 오륜기’를 선보였다.

IT기술을 활용한 드론 오륜기의 등장은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드론 오륜기 퍼포먼스에 사용된 드론들은 한 사람이 컴퓨터로 조종한다고 알려졌다.

드론 오륜기의 화려한 등장에 ‘슈퍼볼’에서 펼쳐졌던 인텔의 ‘드론쇼’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인텔은 슈퍼볼 하프타임 때 레이디가가의 공연에 드론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때 드론으로 별을 묘사하기도 하고, 미국 성조기 모양도 만들어 사람들에게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드론 오륜기. 드론 1218대는 무게가 330g 정도밖에 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들은 LED 조명을 내부에 탑재하여 하늘에 날아다니며 40억 개 이상의 색 조화를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드론 오륜기를 바라보며 외신들도 평창동계올림픽 화려한 개막식에 함께 참여했다. 미국에서 디지털 문화 전문잡지로 알려진 와이어드는 작년 슈퍼볼 때 레이디 가가 공연 때 보았던 드론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드론 오륜기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명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드론 오륜기 퍼포먼스에 사용된었던 기술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다.

​드론 오륜기가 하늘에서 아름답게 구현될 수 있었던 것은 3D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드론쇼 장면을 먼저 선정하고, 각각의 드론을 지정한 장소에 배치하면 된다. 각 드론은 디지털 그림의 픽셀인 것이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드론 오륜기는 드론 1218대에 의해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며, 믿기 힘든 광경을 연출해낸 것이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300대의 드론을 띄우는 것이 드론을 조화롭게 띄우는 것보다 어렵다고 한다.

드론 오륜기에 이용된 드론 1218대는 자동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밤하늘을 장식했다. 그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파일럿도 한 명이 대기 중이었다고 한다.

드론 오륜기 광경을 방송으로 지켜본 한 네티즌은 “와! 드론으로 오륜기 만든 거 정말 예쁘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개막식 드론 오륜기를 보며 ‘어, 이거 4차 산업혁명 선두주자가 누군지 알 수 없겠는데’라는 생각부터 하게 되었다”며 “알리페이 및 증강현실 등으로 향후 4차 산업은 중국이 선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나왔지만 이번 개막식으로 한국 역시 4차 산업에서의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코리아프레스 =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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