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삼성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시설투자, 중장기 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그리고 삼성전자 부문별 세부 내용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IM, CE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해 알아본다.

삼성전자는 2017년 4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65.98조원, 영업이익 15.15조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2017년 전체로 보면 매출 239.58조원과 영업이익 53.65조원을 기록한 것이다.

▲ 삼성전자 북미총괄 팀 백스터 사장. 삼성전자는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8’ 개막에 앞서 미래 비전과 2018년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메모리 시황의 호조가 지속됐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반도체 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어 전년 동기 대비 5.9조원이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율도 23%였다.

삼성전자 부품 사업은 메모리 가격 강세 지속과 플렉서블 OLED 공급 확대 때문에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개선됐으나,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저가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감소했다. CE사업 중 TV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확대됐으나 시장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가전은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증가했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에는 원화가 달러화를 비롯해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으로 강세를 기록하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와 비교하여 약 6600억원의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도체 임직원 대상 특별상여금 지급도 실적에 영향을 주었다.

올해는 메모리 수급의 견조세가 지속되는 등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하고 있다.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차별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 견조한 실적 유지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삼성전자 1분기는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부정적 환영향도 충분히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의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D램을 생산하는 11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라인으로 전환해 출하량은 감소될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 가능성이 있어 OLED 수익성이 약화될 수 있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갤럭시 S9 출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이 예상디고 있고, 삼성전자 CE 사업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시설투자”

2017년 삼성전자는 시설투자에 43.4조원이 집행되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27.3조원, 디스플레이 13.5조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늘어나는 V낸드 수요에 맞춰 평택 반도체 라인을 증설했고, 파운드리 10나노 공정 캐파 확대에 투자했다. 또, 플렉서블 OLED 패널 고객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OLED 캐파 확대에 적극 투자한 삼성전자는 작년 전체 투자 규모가 2016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에서 올해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설투자에 있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중장기 전망”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부품사업은 새로운 응용처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세트사업은 소프트웨어와 커넥티비티 중심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IoT 기반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이러한 산업 트렌드 변화에 맞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클라우드·서버용 고용량 메모리와 전장·AI용 칩셋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첨단 미세화 공정 기반 반도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 OLED는 폴더블 출시 등 프리미엄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IT·전장 등 신규 응용처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삼성전자 무선은 폴더블 OLED 탑재 등 첨단 기술 기반 스마트폰 차별화를 지속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5G 기술력을 기반으로 AI·IoT 관련 신규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

삼성전자 CE는 8K·마이크로 LED 등 신기술 탑재를 통한 TV 리더십을 강화하고, 가전제품 내 빅스비 적용을 확대해 제품 간 연결성과 사용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부문별 세부 내용’

삼성전자 반도체는 매출이 21.11조원, 영업이익 10.9조원이었다.

삼성전자 4분기 낸드 시장은 모바일 제품의 고용량화와 서버용 SSD의 성장세에 따라 전반적인 수요 강세가 지속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평택 반도체 라인에서 64단 3D V낸드를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삼성전자 D램 시장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신규 데이터센터 확대, 플래그십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1X나노 제품 공급 확대를 바탕으로 고용량 서버 DRAM, LPDDR4x 등 차별화 제품으로 시장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계속해 왔다.

올해 삼성전자 메모리 시장은 서버용 수요 강세와 모바일 고사양화에 따라 견조한 수급세를 지속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64단 3D V낸드와 10나노급 D램 제품으로의 전환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제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1분기 메모리 시장은 비수기지만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제품 차별화에 주력하고 원가경쟁력 강화도 실시한다. 단, D램은 11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라인으로 전환함에 따라 출하량은 감소될 것이다.

한편, 시스템LSI 사업은 4분기에 OLED DDI 공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AP와 이미지센서 수요가 감소해 삼성전자 전분기와 대비하여 실적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AP와 이미지센서 공급을 확대하고 IoT·VR·전장 등 다양한 응용처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실적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며, 1분기에는 AP와 이미지센서 판매를 확대해 실적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4분기 비수기로 인한 주요 거래선용 제품의 판매 둔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올해는 7나노 EUV 시험 양산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고성능 컴퓨터·네트워크·전장 등 다양한 응용처에 신규 제품을 수주해 삼성전자는 중장기 매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10나노 2세대 공정 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패널(Display Panel) 사업은 어떨까? 삼성전자 4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11.18조원, 영업이익 1.41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LCD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지만, OLED 부문의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패널 공급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나아졌다.

올해 삼성전자 OLED 부문은 OLED가 모바일 시장에서 주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기술 차별화를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신규 응용처 분야의 역량도 강화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삼성전자 LCD 부문은 경쟁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와 경쟁 심화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차별화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대형∙고해상도 TV 패널 시장 대응에도 주력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견고히 하여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1분기 OLED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드는 동시에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OLED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삼성전자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제품용 패널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고객사를 다변화하는 한편, 제품 생산성을 향상시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LCD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이나 TV의 고해상도∙대형화 추세가 계속되고 상반기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으로 라인 가동률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수율과 원가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UHD·대형·퀀텀닷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에서 4분기 매출 25.47조원, 영업이익 2.42조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무선 사업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노트8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는 증가했으나, 성수기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대비하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카메라 등의 핵심 기능과 빅스비 등의 서비스를 강화해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매출을 증대시키고 중저가의 경우 라인업 운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1분기에 최근 출시한 갤럭시 A8 판매와 함께 2월에 공개 예정인 갤럭시 S9의 글로벌 확산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한편,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은 지난해 수주가 상반기에 집중되어 하반기에는 매출과 이익이 약세를 보였지만, 올해에는 한국·미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 차세대 5G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삼성전자의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CE (Consumer Electronics)에서는 4분기에 매출 12.72조원, 영업이익 0.51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TV 사업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초대형·Q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됐다. 그러나 삼성전자 중저가 라인업 축소 등 라인업 재편과 시장 수요 감소 영향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대표 프리미엄 모델인 QLED TV와 초대형 제품의 본격 판매 확대로 2500달러 이상과 초대형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삼성전자 TV 사업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과 QLED, 8K TV 등의 신규 라인업을 강화하고,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를 적용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삼성전자 1분기 TV 사업은 비수기이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2018년형 신모델을 조기에 출시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

한편, 삼성전자 4분기 생활가전 사업은 북미와 구주 등 선진시장 수요 증가 속에 플렉스워시 세탁기, 듀얼오븐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올해는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유통 다변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추진해,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1분기의 경우는 2018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 퀵드라이브 세탁기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산하고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코리아프레스 = 김홍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