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나인, 종방 후 남는 궁금증들

믹스나인은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YG엔터테인먼트와 ‘프로듀스 101’을 만든 한동철 PD가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또한 ‘믹스나인’에서는 기획사에 직접 찾아가 연습생들을 만나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믹스나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저조한 시청률이 나왔다. 믹스나인은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을까?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한다는 점에서 초반부터 많은 화제가 됐다. 그러나 경연을 통하여 1팀을 데뷔시킨다는 ‘믹스나인’의 경연 방식은 기존의 ‘프로듀스 101’과 차이가 없었다. 단지, 남자 연습생 데뷔조와 여자 연습생 데뷔조 중에 승리를 하는 한 팀만 데뷔한다는 것이 다르다.

사진출처 : 믹스나인 방송 화면 캡처
사진출처 : 믹스나인 방송 화면 캡처

아이돌 시장은 여성 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사실이다. 믹스나인에서도 남성 그룹이 최종적으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8114점을 얻은 남자 데뷔조가 승리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도 떨어져가고 있었는데 최종회에서 반전 매력도 결여되고 말았다.

또한 믹스나인에서 1~9위 안에 올라갔으나 프로그램 특성상 데뷔를 할 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됐다. ‘믹스나인’에서 시청자들은 한 가지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 ‘믹스나인’ 생방송 득표수 공개가 안 되었다는 것이다. 마지막 생방송 때 실시간 문자 투표의 득표수 공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믹스나인’은 30%는 심사위원 점수, 사전 온라인 득표 및 동영상 조회수, 실시간 문자투표를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멤버를 선발했다.

그런데 문자 투표수가 공개되지 않은 것도 이상하긴 하지만 ‘믹스나인’에서 결승전 진출 남녀 각각 18명의 합산 점수도 생방송에서 공개가 되지 않았다. 따라서 ‘믹스나인’의 점수 처리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청자들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또한 믹스나인도 프로듀스 101과 비슷하게 결승전 방송이 진행되었다는 점도 ‘믹스나인’이 지닌 한계로 보여진다.

‘믹스나인’은 ‘프로듀스 101’를 비슷하게 따라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믹스나인은 ‘믹스나인’만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저조한 시청률로 방송을 마무지 짓게 됐다. 믹스나인은 작년 10월 29일 첫 방송 때 1.9%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26일 최종회에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0.987%(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의 저조한 시청률로 방송을 끝냈다.

26일 진행되었던 믹스나인 생방송 파이널 경연에서는 소년, 소녀 총 36명이 남녀 각 2팀씩 나누어 총 4곡의 신곡 무대에서 대결을 했다. 소년 팀에서는 ‘뭐!?’와 ‘나도 좋아’, 소녀 팀은 ‘어머나’, ‘놀러와’로 무대를 꾸몄다.

‘믹스나인’에서 소년 팀은 8114점, 소녀 팀은 7866점을 받아 소년 팀 9명이 최종 데뷔조가 되었다. 소년 팀은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싱을 통해 4월 공식적으로 데뷔한다고 알려졌다.

‘믹스나인’ 소년 팀 TOP9은 우진영(1위), 김효진(2위), 이루빈(3위), 김병관(4위), 최현석(5위), 송한겸(6위), 김민석(7위), 이동훈(8위), 이병곤(9위)이다. 그리고 소녀 팀 TOP9에는 신류진(1위), 이수민(2위), 박수민(3위), 전희진(4위), 남유진(5위), 최문희(6위), 김소리(7위), 장효경(8위), 이하영(9위)으로 결정됐다.

‘믹스나인’ 우진영은 생방송을 앞두고 마지막 순위발표식에서 1위를 김효진에게 잠시 빼앗겼다. 그러나 ‘믹스나인’ 우진영은 생방송 무대에서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우진영 만의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믹스나인’ 우진영은 기획사 투어 당시 양현석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결국 합류하게 되어 경연마다 뛰어난 랩 실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결국 1위를 하게 됐다.

믹스나인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방송을 마무리 하게 됐다. 앞으로는 믹스나인의 전철을 다른 프로그램이 밟지 말고, 좀 더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감동을 전하는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나오는 날을 기대해 본다.

[코리아프레스 = 이세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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