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암 실제로 복통 구토 토혈까지 있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상상암? 상상암에 걸려 복통 구토 토혈 증세다. 상상암이 걸린 서태수 가족들은 상상암이라는 의사의 진단에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상상암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병명을 듣게 된다. 상상암에 얼린 허태수 가족은 의사에게 몰려갔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라고 묻자 의사는 “서태수씨 위암 아닙니다”라고 하자 가족들은 “아니 암이 아니예요?”라고 다시 묻자 의사는 “네 조직검사 결과 아닌 걸로 나왔어요”라고 재차 확인했다.

상상암을 진단한 의사는 “보통 이런 경우를 건강염려증이라고 해요”라고 하자 온 가족이 뜨악했다. “그런데 서태수씨 경우에는 다른 경우입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다시 가족이 “그럼 구토 복통 토혈은 왜 그런 거예요?”라고 묻자 의사는 다시 “보통 상상암이라고 합니다”라고 담담하게 대답한다. 때문에 이날부터 상상암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상상암에 걸린 천호진이 약봉지를 입에 털어 넣는 장면이 14일 KBS 황금빛 내인생에서 방영되자 상상암 관련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상상암에 걸린 천호진이 약봉지를 입에 털어 넣는 장면이 14일 KBS 황금빛 내인생에서 방영되자 상상암 관련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KBS ‘황금빛내인생’에서 이처럼 천호진이 진짜 암이 아닌 상상암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상상암이라는 병이 실제로 존재하는 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지어 SNS 대화방에는 상상암에 걸렸었다는 이들이 상상암 증상을 증언을 하는 등 상상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한참동안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상상암을 검색하면, 이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없다. 드라마에서 상상암이 등장한 후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상상암에 대해 질문하는 글이 게재됐다. 상상암에 걸린 환자도 천호진처럼 온갖 통증에 시달리면서 큼직막한 약봉지에서 약을 꺼내 폭풍흡입을 재현하듯 입안에 털어 넣는다. 상상암도 통증은 있다는 이야기다. 천호진 가족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상암도 구토와 토혈 증세가 있다는 거다.

상상암 관련 한 네티즌의 질문에 정신과 전문의이자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저자 의사 최명기 씨는 과거 칼럼에서 “상상암 환자도 있다”며 “실제로 암을 확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본인은 암으로 생각하는 경우”라고 상상암을 언급한 적이 있다.

최명기씨는 이어 “어떤 경우는 병원에서 암이 아니라고 얘기를 해도 본인은 암이라고 믿으며 사이비 치료를 받게 되기도 한다. 우울증, 조현병, 망상장애, 불안장애, 신체형장애가 동반할 수 있다. 정신과 치료를 요하는 상태인데, 검증 받지 않은 치료를 받게 되는 것”이라며 “사이비 치료자들 중에 하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이를 만나게 되면 통증과 불편함을 가시는 것을 느께 되고 암이 나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상상암 관련 해프닝이 아닐 수 없다.

상상암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이처럼 쏟아진데는 KBS ‘황금빛 내인생’에서 상상암이 천호진의 리얼 연기에 등장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상암에 대해 질문하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인에서도 상상암 관련 적지 않은 질문들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상상암은 실제로 암을 확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본인은 암으로 생각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경우는 병원에서 암이 아니라고 얘기를 해도 본인은 암이라고 믿으며 사이비 치료를 받게 되기도 한다. 우울증, 조현병, 망상장애, 불안장애, 신체형장애가 동반할 수 있다. 정신과 치료를 요하는 상태인데, 검증 받지 않은 치료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기씨의 글을 옮겨놓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이 상상암으로 인해 낙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의 병이 상상암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가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았음을 전했다.

이날 서태수는 “나는 치료받지 않을 것이다. 죽는 게 뭐가 어때서 그러냐.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딱 하나다. 죽는 건 내 뜻대로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지안(신혜선 분)은 “우리 생각은 안 하느냐”라고 말했지만 서태수는 “죽게 됐는데 왜 치료를 받느냐. 이제 내 인생을 살겠다. 자식들 생각 안 하고 나만 생각하면 왜 안 되느냐”라고 버럭 화를 냈다. 하지만 그의 병명은 상상암이었다.

네이버 지식인엔 이날 “상상암이 뭔가요?”. “상상암 극복은 어떻게 해야 해요?”, “상상암 진짜 있어요?” “상상암 걸리면 죽게 되나요?”라는 등의 상상암 관련 수십개의 다양한 질문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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