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회담 대표단 라인업 발표 비교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남북 대표회담 잘 될까? 남한은 조명균, 북한은 리선권을 팀장으로하는 라인업이 짜여졌다. 남북이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남측 수석대표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나선다. 통일부는 지난 6일 “우리측은 금일 오후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하였다”면서 “아울러 북측에도 조속히 대표단 명단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당일 아무런 통보가 없었다.

이번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남측 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이 회담대표로 구성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남측 수석대표에 북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북측 단장으로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렇게 되면 남북의 이른바 ‘통-통 라인’이 회담 전면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평통위원장 등이 9일 판문점에서 대표회담을 갖는다. 조명균 장관과 리선권 위원장은 최우선 의제를 평창으로 하겠지만 회담 진전 상황을 보아 여러 현안을 논의한다는 가정도 제기되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평통위원장 등이 9일 판문점에서 대표회담을 갖는다. 조명균 장관과 리선권 위원장은 최우선 의제를 평창으로 하겠지만 회담 진전 상황을 보아 여러 현안을 논의한다는 가정도 제기되고 있다.

조명균 장관은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 등을 지내며 남북회담에 정통한 인물로, 2007년 10.4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단독회담에 배석하는 등 남북회담 베테랑으로 꼽힌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유관부처와 긴밀한 협의 등을 통해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남북은 이날 오전 9시30분경 판문점 연락업무를 시작했으며, 오후 5시 45분경 마감통화를 했다. 남북은 휴일인 7일에도 정상근무를 하기로 했다. 북한도 남북고위급 당국회담을 이틀 앞둔 7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5명의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통보했다. 우리측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차관급으로 대표단을 구성한데 대해 심사숙고 후 격을 맞추기 위해 북측도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북측이 고위급 회담 대표단 명단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에는 리 위원장 외에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이 포함됐다.

북한은 7일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에 참가할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통보했다. 이로써 25개월만에 처음으로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에 참여할 남북 양측의 대표단 구성이 완료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은 오후에 대표단 명단을 판문점 연락채널로 우리측에 통보했다”면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대표 4명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이라고 말했다.

통일부의 이 당국자는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일정과 관련된 세부 사항들을 판문점 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전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5명의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하면서 북측의 대표단 명단도 조속히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고 하루만에 북측이 답변을 내놓은 거다. 지난 1일 김정은 신년사 이후 일주일만인 6일과 7일 남북 대표단이 모두 결정이 된 거다.

남측 대표단 가운데 조명균 장관 외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포함됐는데, 5명 중 장·차관이 3명으로, 과거 남북 장관급회담 당시 통상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관계부처 실·국장이 대표단에 포함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특히 통일부 장·차관이 나란히 대표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북한은 7일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에 참가할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통보했다. 이로써 25개월만에 처음으로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에 참여할 남북 양측의 대표단 구성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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