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김성태 의원 불꽃튀는 ‘난타전’ 한판!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노회찬 의원이 김성태 의원을 직격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논쟁 중에, 노회찬 의원에게 김성태 의원이 먼저 “야당 맞느냐?”고 공격했다. 노회찬 의원은 김성태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야당 제대로 하고 있나? 야당을 해 봤어야 야당을 하지”라고 김성태 의원을 직격했다. 노회찬 의원과 김성태 의원은 모두 야당 원내대표다. 김성태 의원이야말로 전국민이 시청하는 토론회에서 야당을 야당보고 “야당이 아니다”라고 단언한 것은 김성태 의원의 노회찬 의원 직격이 적절한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노회찬 의원을 향해 공개된 방송 토론회에서 김성태 의원처럼 국회 야당에게 야당이 아니라고 내모는 것은 야당 입장에선 모욕이 아닐 수 없다. 노회찬 의원은 김성태 의원에게 “이제서야 야당을 하니까 야당을 할 줄 모른다”고 맞받았다. 2일 진행된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서 노회찬 의원과 김성태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유시민 작가가 보수·진보 양 진영 패널들이 다양한 주제로 갑론을박을 펼쳤다.

JTBC는 매주 화요일 방송되던 ‘뭉쳐야 뜬다’를 결방하고 오후 8시 40분부터 120분간 ‘2018년 한국 어디로 가나’라는 주제로 신년특집 토론회를 방송했다. 노회찬 의원과 김성태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유시민 작가가 출연한 이날 대토론 진행자로는 손석희 앵커가 나섰다.

노회찬 의원이 2일 저녁 JTBC 신년특집 대토론회에 출연해서 김성태 의원에 대해 직격하자 노회찬 의원 뒤에 앉은 여성 방척객이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노회찬 의원이 2일 저녁 JTBC 신년특집 대토론회에 출연해서 김성태 의원에 대해 직격하자 노회찬 의원 뒤에 앉은 여성 방척객이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보수·진보 진영의 대표 논객 및 현직 정치인이 참석 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썰전’에서 활약중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반대로 진보진영에서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함께 ‘썰전’에 출연 중인 유시민 작가가 5년 연속 참석했으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역시 자리를 함께했다.

이 날 노회찬 의원과 김성태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유시민 작가가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을 대표에 나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합의 문제’, ‘적폐청산’, ‘외교 안보 문제’등의 주제를 두고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노회찬 의원과 김성태 의원은 서로를 무섭게 공격하는 ‘난타전’을 벌이기도 했다.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에서 이날 세 번째 안건으로 위안부 협상 후속 조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프로그램 JTBC 뉴스룸은 신년특집 대토론으로는 외교 문제와 적폐청산 한일 위안부 피해자 합의 문제 등으로 꾸며졌다. 손석희 앵커의 진행으로 유시민 작가, 박형준 교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선 특히 한일 위안부 협상 후속조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위안부 협상을 한 정당에 속했던 김성태 의원은 “미국이 중재한 측면이 크다. 그때 당시 정부가 위안부 협의에 다소 성급했던 건 사실이다. 다만 당시 북핵 위기가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일의 공조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이를 가지고 문재인 정부에서 정권 가졌다고 위안부 협상 잘못된 걸 끄집어내며 국가의 연속성 보존하며 국제 사회에 이런 국가간 신뢰나 외교관계를 깨뜨리는 건 큰 문제”라며 “이 문제는 상당히 국민적 정서나 감정에선 문재인 정부가 한일 위안부 협상이 잘못됐다는 걸 끄집어 내며 정치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한미 동맹 관계나 한일 관계, 미래지향적 부분에 대해선 여러가지 국제사회 외교 문제로써는 하나의 심각한 숙제다”라고 주장하며 결국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 집중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길게 토론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며 “한일 위안부 협상 과정에서의 문제를 드러낸 걸 가지고 국가 연속성 부정했다고 하는 건, 모기한테 대포 쏘는 식의 비판이라고 본다. 2014년 일본도 마찬가지로 고노담화 수정 과정에서 그 당사 한일간의 합의 과정을 다 까발렸다. 원래 이러면 안 되지만 한일 관계는 특수하니까 서로간에 이럴 수 있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에서 위안부 협의를 무리하게 한 것은 한일간의 경제 교류라든가, 한일 관계 전반의 문제, 외교상의 협력이라든가 이것과 과거사 문제는 원래 분리 대응하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이때 노회찬 의원이 끼어들고자 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어 “김성태 의원님 말씀처럼 북핵에 대한 공동 대처니, 이런 것과 엮어 한 트랙에 묶어놓는 것이 잘못이다. 과거사 청산은 쉽게 안 된다. 문재인 정부의 조처는 원래 한 트랙에 넣으면 안 되는 것을 무리하게 넣어놓은 것을 다시 다른 트랙으로 놓은 것이다. 이걸로 한일간이 불편하게 됐지만 이것은 이것대로 유지하고, 다른 것은 필요한 교류들을 해나가는 것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때도 노회찬 의원이 한마디 하려고 했지만 또다시 제지 당했다.

하지만 김성태 의원은 “일본 정부로부터 책임을 인정받는 게 첫 번째고, 일본 총리의 공식 사과, 세 번재는 일본 정부로부터의 보상이 필요하다. 이걸 가장 근접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기회를 만든다고 만든거다. 하지만 국민 정서적으론 합의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박근혜 정부의 잘한 외교적 성과든 못한 것이든 공과는 있다. 이 문제를 외교 문서는 30년동안 까는 것이 아니다. 2년 만에 깐 거다. 국가간의 신뢰 문제다. 위안부 협상 문제 잘못됐다고 문재인 정부가 문제 제기를 할 방법이 있는데 굳이 30년 동안 보관해야 할 외교 기밀을 2년만에 깔 필요가 있었나”라고 역시 문재인 때리기를 이어갔다. 노회찬 의원이 발끈하고선 발언 기회를 얻어냈다.

노회찬 의원이 답답해하면서 김성태 의원을 째려보면서 “물론 건물 유리창 깨면 안 된다. 하지만 불이 났고 그 안에 사람 있으면 유리창 깨서라도 사람을 구해야 한다. 이 잘못된 합의를 갖고 외교 기밀문서 까면 안 된다고 계속 봉합 하고 가져가면 역사상 더 큰 손실이 있는 것 아니냐.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이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 사실상 파기된 거다. 원 위치시키는 게 맞다. 재협상되는데 쉽게 안 될 거다. 하지만 함부로 잘못된 합의에 다시 응하지 않는 결렬한 자세를 보여 주는 것이 우리 세대의 임무라고 본다. 이 엉터리 합의를 후손들에게 외교 관례상 참고 안고 가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김성태 의원을 따끔히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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