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섬유종 수술 후 근황 공개

신경섬유종 투병으로 가족들과 함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심현희 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던 심현희 씨의 방송 출연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가족들도 심사숙고 끝에 신경섬유종으로 힘겹게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심현희 씨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출연하는 것을 결정했고,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간절한 심정을 가졌다고 한다. 시청자들은 신경섬유종 심현희 씨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SBS 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28일 밤 특별히 송년 특집으로 진행됐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은 그동안 방송에 소개됐던 여러 가지 사연의 주인공들 중에 지금까지도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사연의 주인공들을 찾아갔다. 그중에 시청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했던 사연의 주인공은 신경섬유종 투병으로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심현희 씨였다.

신경섬유종 투병 중인 심현희 씨. 사진출처 : SBS
신경섬유종 투병 중인 심현희 씨. 사진출처 : SBS

심현희 씨는 신경섬유종의 증상이 얼굴 전체적으로 드러나 있었다. 신경섬유종 증상으로 생긴 혹은 얼굴 전체를 뒤덮었고, 선천성 및 희귀유전성 질환 신경섬유종 때문에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져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길고 긴 터널 속에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가고 있는 심현희 씨와 가족들은 절망 속에 한 가닥의 희망을 찾는 심정으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다행히 신경섬유종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심현희 씨에게 한줄기 빛이 희망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 후에 신경섬유종으로 얼굴조차 알아보기 힘든 심현희 씨의 사연을 너무나 안타깝게 여겨서 사랑과 관심을 주려는 이들이 많아졌던 것이다. 곳곳에서 후원의 손길이 이어졌고, 하루 빨리 심현희 씨의 건강한 모습을 보기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결국 심현희 씨의 신경섬유종을 수술해 줄 병원도 생겼고, 작년 11월에 심현희 씨는 신경섬유종를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방송에서 심현희 씨는 수술한지 6개월 후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신경섬유종 치료를 위한 수술을 하면서 호흡을 위한 기관 절개를 해서 목소리는 낼 수 없었다. 그러나 수술 전과 후에는 분명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심현희 씨는 수술 전에 비해 얼굴이 작아진 것이 눈에 보였고, 청력도 좋아졌다고 한다. 신경섬유종 증상으로 힘겨운 삶을 이어가던 심현희 씨에게 많은 이들의 후원의 손길과 사랑이 낳은 결과였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심현희 씨는 현재 재활 치료 과정에 있다. 방송에서는 심현희 씨가 재활 치료를 하고 있는 장면이 나왔고, 재활 치료사가 심현희 씨에 불편한 곳은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그런데 지난 방송에서 심현희 씨 곁에 늘 같이 있었던 어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신경섬유종 치료를 한 심현희 씨를 두고 어머니는 어디에 간 것일까?

심현희 씨가 신경섬유종 투쟁 생활을 할 때도 가장 가까이 있으며 가장 힘이 되어 주었던 어머니였다. 알고 보니 어머니도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심현희 씨가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으면서도 어머니의 건강이 나빠진 이유가 자신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사랑하는 딸 심현희 씨의 건강을 돌보며 정작 자신의 건강이 나빠진 것은 생각도 못하고 결국 수술을 받은 어머니이지만, 심현희 씨가 신경섬유종을 잘 치료받고, 건강해지길 소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연말 만큼은 따뜻한 겨울을 맞을 수 있게 됐다. 그전에는 어머니만이 심현희 씨가 하루라도 더 신경섬유종에서 벗어나길 기원했지만 지난 방송에서 알려지면서 이제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됐고, 후원으로 무사히 수술을 마친 만큼 심현희 씨의 건강도 더 좋아져서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가 된다.

[코리아프레스 = 박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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