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숙의 진솔한 감동 이야기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가수 장은숙이 출연했다. 장은숙은 본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일본 진출 이후에 대한 이야기, 장은숙 교제설, 일본에서의 삶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은숙은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무려 20년 동안 일본에서 가수생활을 한 장은숙은 한류 1세대로 알려졌다.

스무 살 나이에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던 장은숙. 그러나 장은숙 그녀에게도 인생의 굴곡진 우여곡절은 많았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진심을 담아 털어 놓는 속마음에는 애잔함이 깃들어 있을 것만 같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장은숙에 대해 ‘섹시하다’는 표현들을 많이 한다고 했다. 장은숙은 실제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미니스커트를 매주마다 거의 1년 동안 입었어요. 그 모습을 보이면서도 죄송했던 게 노래를 들어주신 게 아니고 항상 시선을 제 미니스커트에 오게 한 저의 불찰이 컸기 때문이에요. “쟤는 아마도 저 ‘춤을 추어요’ 한 곡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말걸” 그런 애기를 사실 여러 번 들었어요”라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장은숙의 속사정을 털어 놓으면 상처의 고백을 한 것이다.

사진출처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사진출처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사람들은 장은숙을 여장부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불린 데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장은숙은 일본에 갔지만 장은숙을 아는 사람도 일본어도 하지 못했다. 매일 일본어 단어를 외우고, 노래 연습을 했다. 그녀의 시작은 미약했다. 나름 데뷔해서 바로 히트곡을 가진 가수라는 자긍심이 있었지만 길거리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연예인으로서는 가장 치명적인 장은숙 루머설이 한국에 퍼지기도 했다. 당시 장은숙은 있지도 않은 루머로 힘들었겠지만 이는 장은숙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장은숙은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의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제가 도망자가 돼서 짐 싸가지고 야반도주한 사람처럼 루머가 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일본 야쿠자와 연결되었다는 소문도 돌았고요. 황당한 거죠. 그래도 전 자신이 있었죠”라고 당당히 말했다.

그러나 장은숙이 일본 활동을 하며 그녀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안타깝게도 장은숙의 어머니는 일본에 매여 있는 딸을 한평생 그리워하며 돌아가셨다고 한다. 딸이 일본에서 생활하는 것이 싫었던 어머니를 미워하여 장은숙은 한국에 계신 어머니에게 연락도 잘 안 했다고 한다. 장은숙의 가슴 깊은 곳에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후회로 남아 있는 대목이다.

장은숙은 동안이다. 그리고 노래 실력까지 겸비한 프로 가수이다. 나이는 60이지만 동안의 미모는 나이를 믿을 수 없게 만든다. 그렇다면 장은숙의 동안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는 생활습관에 그 비결이 있었다. 장은숙은 자기관리 뿐만 아니라 노래 연습도 철저히 했다.

장은숙은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렸다. 그리고 장은숙은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한국에서 좀 더 많은 대중과 만나고 싶다고 한다.

꿈.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말이다. 장은숙 에게는 꿈과 노래가 그녀의 가슴 속에 늘 자리 잡고 있으며, 장은숙은 방송에서 “저는 눈 감는 순간까지 꿈을 먹고 살다가 갈 것 같아요. 무슨 꿈이냐면 항상 아이돌처럼, 걸그룹의 한 일원이 된 사람처럼 마음을 가지고 무대에 서는 것 같아요. 제가 언제 생을 마감할지는 모르지만 노래가 있기 때문에 저는 할 수 있는 날까지 꿈과 나를 위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밝혔다.

일본 진출 이후 국내에 떠돌았던 장은숙에 대한 각종 루머설에도 “황당했지만, 난 자신이 있었다. 분노했지만 진정한 노래로 당당한 모습을 한국에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당하게 말하며 시청자들에게 도전 정신을 심어주었다.

또한 남자와의 교제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일본에 가기 전에 세 살 연하의 남자와 교제하기도 했는데 남녀가 자주 대화하고 만나야하는데 그럴 여건이 되지 않다 보니 결국 다른 사람과 결혼해 버렸다고 했다.

장은숙은 초긍정 에너지의 소유자다. 그녀가 결혼을 진짜 못한 이유는 일의 영향이 컸다. 특히 일본에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한국 활동만 했다면 이미 결혼하지 않았을까"라는 답변을 했다.

또한 "일본에서 일하면서 대시를 받은 적은 없나?"라는 질문에는 장은숙은 솔직하게 "그쪽으로는 눈을 돌릴 상황이 아니었다. 노래하는 가수로, 회사를 운영하는 오너로 할 일이 너무 많다. 다가온 남자도 별로 없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장은숙의 성공 비결은 매일 노래 연습을 거르지 않는 것이었다. 이는 후배 가수들에게 지금까지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장은숙의 삶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한편 장은숙의 데뷔곡은 1970년대 ‘춤을 추어요’이다. 당시 큰 인기를 누렸고, ‘당신의 첫사랑’, ‘사랑’ 등 곡도 유명해졌다.

이후 일본행을 선택한 장은숙은 데뷔 첫해에 일본 유선대상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에는 자신의 곡 ‘운명의 주인공’으로 각종 차트에서 12주 이상 총 25만 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1위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금은 일본의 한 기획사 대표로 유망한 신인가수를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리아프레스 =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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