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의 애절한 사연 집중 조명

KBS1 '가요무대'에 송해가 출연해서 남다른 가창력을 선보였다. 송해는 1942년 곡인 '고향 설'을 열창하며 노래에 간절함과 애절함을 담았다. 전국노래자랑 대표 진행자 송해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송해만의 특유의 입담과 웃음소리에 숨겨진 가슴 아픈 사연은 무엇일까? 누구보다 건강하게 행복한 인생을 살고만 있는 것 같은 송해. 송해의 노래가 구슬픈 멜로디로 들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송해는 가슴 아픈 우리 역사의 주인공이었다. 6·25 전쟁 때 피난을 가다가 사랑하는 어머니와 이별을 경험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때의 참담한 심정을 노래에 녹여 낸 듯 그의 노래 한 구절 한 구절에는 슬픔의 감정이 묻어 있었다.

사진출처 : KBS1 방송 화면 캡처
사진출처 : KBS1 방송 화면 캡처

25일 방영된 KBS1 '가요무대'에는 성탄절을 맞이해 송년특집으로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았다. 이날은 송해 뿐만 아니라 현철, 김국환, 테너 진성원, 남보원, 류기진 등이 출연했다.

'가요무대'의 여러 무대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지만 특히 송해의 '고향설' 무대는 어머니와 헤어진 그리움이 사무친 송해의 노래가 수많은 시청들의 가슴을 울렸다.

송해는 KBS1 아침에 방송되는 '아침마당'에도 출연하여 본인의 가족사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송해는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나와 6.25 전쟁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별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송해는 고향이 황해도 재령이라고 했다. 그 다음 말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송해는 "못 가봐서 더 좋다"라고 말하며 그리움에 사무친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송해는 "금강산 관광선 1호에 승선했다"는 이야기도 한 적이 있고, "1.4 후퇴 당시 누이동생과 부모님과 생이별했다"며, 과거 자신의 슬픈 가족사를 전했다.

송해는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도 출연해서 본인의 건강비결을 소개하기도 했다. 1927년 4월 27일에 태어났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 건강해 보이고, 자신감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는 송해의 특별한 비결은 무엇일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송해는 자신만의 건강 비결을 방송에서 밝혔다.

송해는 자신이 건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매일 오후 4시에 종로에 위치한 목욕탕을 간다"고 했다. "목욕이 정말 건강에 좋다. 몸이 무거워지는 이유는 노폐물이 쌓여서 그런 것이다. 그럴 땐 땀을 흘려서 노폐물을 빼줘야 한다"고 자신만의 특별 건강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송해에 따르면 대부분 목욕탕이 매일 오후 4시에 물을 가는데 물을 갈고 나서 깨끗해진 물에서 목욕하는 게 기분이 정말 좋다고 한다.

요즘 가장 관심 있는 키워드 중에 하나는 헬스와 뷰티 시장이다. 많은 이들이 젊어 보이고, 건강하기를 소원하고 있다. 송해의 건강 비결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목욕탕에 가는 것”이었다. 또한, 전국노래자랑과 그 외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의 건강하다는 것을 체력적으로 증명하며, 조명을 받았다. 송해 본인이 해맑고,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정작 본인의 노래만큼은 누가 들어도 애절함을 느끼며, 슬픈 감정을 이입하기에 충분했다.

[코리아프레스 =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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