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SNS에선 ‘치열한’ 전투가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김정민 소식, 배우 김정민이 김정민의 전 남자친구와 ‘김정민 진실’ 관련 치열한 ‘법정 공방’을 치루고 있다. 김정민 SNS에서도 김정민 팬들과 네티즌들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한창이다. 김정민은 지난 7월달에 몇 개의 글을 올리면서 당시 논란이 됐던 김정민과 김정민 남자 친구의 다툼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김정민 나름대로의 소회를 근황으로 전했다. 당시 김정민이 글을 올릴 때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김정민이 ‘옳다’ 내지 김정민이 잘못한 거다 등 댓글 난타전이 벌어졌다.

김정민은 오랜만에 4일 다시 장문의 글을 올리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고, 네티즌들은 ‘김정민 옹호편’과 ‘김정민 쓴소리편’으로 갈리며 다시 치열한 설전을 주고받게 됐다. 김정민과 전 김정민 남자친구 공방에 네티즌들까지 김정민을 두고 둘로 갈라진 모양새다.

김정민이 전 남친과 법정공방을 벌이면서 김정민 관련 악성 댓글이 김정민의 고충을 더욱 아프게 하게 있다. 김정민은 5일 법원에 출석해서 첫 공판을 마쳤다.
김정민이 전 남친과 법정공방을 벌이면서 김정민 관련 악성 댓글이 김정민의 고충을 더욱 아프게 하게 있다. 김정민은 5일 법원에 출석해서 첫 공판을 마쳤다.

김정민(28)이 5일 오전 전 남자친구 A씨(47)와의 혼인빙자 소송과 관련 법원에 출두했다. 김정민은 이번 소송에 휘말린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거다. 이날 김정민은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대변하듯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다. 김정민은 근황을 전하며 “현실 같지 않다. 자숙하며 지냈다”라고 털어놨다.

김정민은 이처럼 5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방법원에서 김정민과 김정민 전 남자친구 A씨의 손해배상 민사 소송이 열렸다. 이날 김정민은 첫 공판 이후 취재진과 만나 사건의 전말과 자신의 심경 등을 털어놨다.

김정민은 이날 법원에 출두하면서 화장기가 거의 없는 얼굴로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속사 대표, 법률대리인과 함께 온 김정민은 취재진을 향해 사실관계에 대해 설명하며 심경을 전했다.

김정민은 우선 “경찰에 출석해서 진술하고 그 사람과 만나는 과정에서 오고갔던 문자나 여러 증거물들을 확인하면서 참 그 때 당시 많이 어리석었구나 생각하면서 자숙하면서 지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김정민은 또한 김정민 전 남자친구에 대해 “결혼을 생각하고 만났고, 사랑했다. 하지만 그분 쪽에 귀책사유가 있어서 헤어지게 됐다”라며 “결혼 이야기도 제가 먼저 한 것은 아니고 그 분이 본인은 나이가 있어서 결혼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면 안만난다고 했다. 저도 나이 차이도 있고 해서 결혼을 생각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내가 꽃뱀처럼 결혼을 빌미로 접근한 것처럼 말한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그간 김정민 관련 이런 저런 의혹에 대해 잘라 말했다.

김정민은 이어 “오늘 법원에서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 분이 약물 문제도 있었다. 제가 직접 보거나 저에게 권한 것은 아니지만, 본인이 말하기를 약물을 한다고 말했다. 그런 부분도 힘들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이해가 어렵다고 말씀하신다. 왜 그런 사람을 왜 견뎠냐고 하는데 그 당시에는 알려지고 그런 게 너무 겁이 났다. 그 분의 말씀처럼 언론에 유포하고 동영상 뿌려서 일 못하게 되는 것이 여자 연예인으로서 무서웠다”라고 폭로성 발언을 쏟아냈다.

김정민은 “오늘 법원에 오는데 경찰에서 연락이 왔다. 그분이 경찰에 또 고소를 했다고 하더라”라며 “자세한 것은 경찰 조사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교제 중 있었던 다툼에 대해 폭행으로 걸었다고 들었다. 그 분의 여자관계를 알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경찰을 부르기도 하고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인 것 같은데 경찰 조사를 받아보겠다”라고 설명했다. 김정민과 김정민 전 남자친구 법적 다툼이 ‘난타전’ 양상이 됐다는 이야기다.

김정민은 최근 전 애인 A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A씨는 불구속 기소상태로 재판을 진행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교제한 김정민이 헤어지자고 하자 상대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이용, 언론에 김정민 사생활을 폭로하거나 (김정민과 함께 찍은 듯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현금 1억 6000만원과 물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정민 전 남자친구 A씨에 따르면 이에 앞서 올해 2월 김정민을 혼인 빙자 불법행위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김정민 전 남자친구 당시 주장에 따르면 김정민과 결혼을 약속하면서 교제를 하다가 김정민에게 수억(또는 십수억)원을 사용하면서 김정민에게 제공했는데 김정민이 변심했다는 거다.

김정민 전 남자친구의 공갈미수 혐의 형사재판은 오는 13일에 열린다. 김정민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아침 오랜만에 뒷산을 찾았다. 금방이면 오를 높이를 천천히 천천히 올라보니 참 좋았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뒤에서 젊은 아저씨 한분이 올라오는게 보여 고개를 숙이고 애써 못 본 척을 하는데 제 옆 벤치에 앉으시더라. 순간 가슴이 덜컥했다. 저 사람이 악플을 쓴 사람 중 한사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사실상 김정민이 작성자가 누구인지 모를 악플에 몹시 시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김정민 인스타그램에는 “김정민 힘내라” “김정민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지내시길” “김정민 마음 고생 많으시겠다” 등 응원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지만, 김정민에 대해 이런저런 증명이나 답변을 요구하며 집요하게 김정민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김정민 관련 진실은 어차피 법정에서 가려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김정민과 김정민 전 남자친구의 법적 다툼은 서로 고소 고발을 해놓은 상태라 그야말로 김정민 사건은 ‘난타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김정민처럼 좋지 않은 설화로 인해 마음 고생을 많이 하는 이들이 연예인이다. 물론 김정민 팬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김정민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김정민 상처에 소금을 뿌리거나, 김정민의 괴로운 마음을 더욱 꼬집어대는 악성 댓글 등은 김정민에겐 일반인들보다 크게 충격을 줄 수 있다. 김정민에 대한 차분한 관전이 필요해보이는 대목이다. 김정민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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