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과 유소연 아버지 “갑질도 세계 1위”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16년동안이나 장기적으로 국세를 체납하면서도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유소연 아버지에 대한 공분이 유소연 선수에게 튀고 있다. 유소연과 유소연 아버지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유소연 아버지 세금 체납과 세금 납부 과정에서 빚어진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분기탱천한 마음을 접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특히 서민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거액의 세금을 16년이란 장기간 세월을 체납하면서도 유소연 아버지가 오히려 뻔뻔하게 세금 추징 공무원에 대해 협박 내지 욕설로 비칠 수 있는 휴대폰 문자메시지에 대해 비난과 욕설로 ‘공분’을 쏟아내고 있다.

먼저, 유소연은 지난 25일(현지시간)에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막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또한 유소연은 이날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과 SNS에 적지 않게 뿌려졌지만 이에 대한 내티즌에 대한 평가를 유소연과 유소연 아버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그야말로 유소연의 빛바랜 우승 기념 사진이 아닐 수 없다.

유소연 아버지 휴대폰 문자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이 야기됐다. 유소연은 5일 유소여 아버지 세금체납에 대해 사과했지만, 네티즌들의 공분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유소연 아버지 문자 메시지를 보도한 언론 화면을 갈무리했다.
유소연 아버지 휴대폰 문자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이 야기됐다. 유소연은 5일 유소여 아버지 세금체납에 대해 사과했지만, 네티즌들의 공분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유소연 아버지 문자 메시지를 보도한 언론 화면을 갈무리했다.

유소연은 결국 유소연 아버지 세금 장기체납 사실에 대해 5일 매니지먼트 회사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냈다. 유소연 사과문을 발표한 소속사는 현재 ‘잇츠 뉴(It's NEW)’라는 콘텐츠 유통사에 의해 통합 관리되고 있다.

유소연은 사과문에서 “많은 분의 응원과 사랑을 받는 스포츠 선수로서 저희 아버지의 일로 많은 분께 큰 노여움과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유소연의 부친 유모씨는 2001년부터 16년간 내지 않았던 지방세 3억 1600만원과 가산세를 지난주에 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유소연이 공식적인 사과의 입장을 표명한 거다.

유소연의 아버지 유모씨는 자녀 명의로 사업장을 운영해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었고 수십억 원대 아파트 2채도 자녀 명의로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서울시 조사 결과 밝혀졌으나 세금을 무려 16년간 내지 않아 고의 납세 회피 논란이 일었다. 특히 유소연 아버지에 대해 서울시에서는 1년 이상 여러 차례에 걸쳐 지방세 납부를 요구했지만 유소연 아버지는 매번 납부 능력이 없다고 말해왔다는 것이다.

유소연 아버지는 자녀 명의로 수십억 원대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내와 수차례 해외여행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소연 역시 수년동안 LPGA 투어 등에 참가하면서 수십억원대의 상금을 획득했으면서도, 유소연 아버지는 그동안 납부할 능력이 없다며 세금 내기를 회피했다. 결국 유소연 아버지는 지난 4월 서울시가 가택조사 후 체납 사실이 언론에 드러났고, 유소연 선수의 소속사 측에서도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세금을 내라고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소연 아버지는 밀린 세금을 강제적으로 다 내게 됐던 날, 서울시 담당 조사관이 “그동안 고생하셨다. 감사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 같은 소리”, “차 조심하라” 등의 막말과 협박, 욕설로 비칠 수 있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답장을 보냈고 이는 곧 언론에 공개됐다. 또 유소연 아버지는 이같은 서울시의 세금 추징이 못내 분하고 세금으로 추징당한 수억원의 돈이 아쉬웠는지 같은 날 국민권익위원회에 “서울시가 소멸 시한이 지난 세금을 징수했으니 돌려받겠다”는 내용의 민원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소연 아버지는 자신이 체납한 고의 세금이 아깝다고 생각한 게 틀림없다. 해서 유소연 아버지는 이를 돌려받고자 궁리 끝에 이같은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유소연은 아버지의 이같은 논란에 대해 “제가 초등학생 때 일어난 아버지의 사업부도 이후 속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점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며 “아버지 또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옳지 못한 언행과 지난 과오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담당 사무관님께 진심으로 사과 드렸습니다”라고 밝혔다. 즉, 유소연은 세상물정을 모르는 어린 시절인 초등학교 때의 일이라는 것인데, 유소연의 아버지 관련 사과에도 문제가 있다.

유소연이 골프로 세상에 공식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지난 2006년부터다. 2017년 유소연 아버지 세금 체납 논란까지는 무려 11년의 기간이고, 유소연 아버지의 세금 체납은 16년동안 지속됐다. 그런데도 유소연은 아버지의 세금체납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이 유소연과 유소연 아버지 체납 관련 사과에 공분하는 대목이다.

유소연은 이어 사과문에서 “저 또한 조사관님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활화산같은 공분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소연의 아버지 체납 세금 관련 사과에도 트위터 아이지 ‘Pygma***’은 “왜? 죄송? 끝까지 자식 팔아 사업 해처먹는 거 자랑이라고 떠벌이지. 16년간 세금 안낸 게 자랑이라고 시효 지난 과세라고 *부리냐? 에라이..”라고 유소연과 유소연 아버지를 비난했고, 실명으로 대화명을 쓰는 듯한 ‘김문*’는 “유소연 아버지 ‘뒤끝 작렬’.. 16년 밀린 세금 내며 공무원 위협·욕설”이라는 언론 기사를 링크하고 “양*아치가 따로 없네~!! ㅉ ㅉ”라고 유소연 아버지에 대해 원색적인 욕설을 가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유소연과 유소연 아버지 갑질도 세계 1위”라고 유소연 아버지 세금 체납 행태를 풍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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